안녕하세요. 25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저는 22살까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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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년 전
안녕하세요. 25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저는 22살까지는 행복했습니다. 책도 좋아했고 배움을좋아하고 어떤 일도 해냈어요. 뭘해도 웃음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23살에 첫 직장을 다니면고 독립을 하면서부터 지금 저의 모습이 되었어요. 사람도 좋았고 일도 즐거웠지만 적은 임금이 문제였습니다. 첫월급이 110만원에 자취를 하여야만 했어서 빠듯하고 보증금 마련을 해야했기 때문에 대출을 받았어요.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해 또 대출을 받고 생활하고 대출금도 나가니 알바로 투잡, 쓰리잡을 하면서 버티다 결국 공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대출은 늘 저의 발목을 붙잡아요. 무언가를 도전하려고 해도 아.. 대출 얼른 갚아야지 하면서 주눅들고 행복해보이는 또래들, 고등학교 친구들 보면 마냥 제가 잘못 살았다는 죄책감만 드네요. 계속 스스로를 더 악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고 있어요. 하루에 수십번 수백번씩 후회를 합니다. 왜그랬을까 아 그 때 조금만 더 아끼고 살았으면 나아졌을까 하기도 하고 타인과 비교하기도 하고... 현재 직장 언니가 동생분 돈 많이 모았다는 얘길 하면 슬프고 바보같고... 떨어지는 자존감에 저를 사랑하지 않게 되네요. 천천히 갚으려 마음을 다잡지만 1초도 못가고 또 바보같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다가 안되면 모든 걸 내려놔야겠습니다. 모두들 곧 웃을날만 가득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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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5년 전
길지 않은 시간동안 너무 많은 시련이 닥쳐오다보니 감당하기 힘들고 희망도 안보이고 그럴거에요 항상 지나온 과거는 행복했던것보다 더 과장되어 느껴지고 현재는 힘들고 미래는 알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겠지요 행복의 기준은 돈이 아니지만 결국 돈이 상당한부분을 차지하지요 대출에 빚에 쪼들리면서 점점 몸도상하고 마음도 상하고 막 그럴거에요 내가 왜 이렇게 된건가 왜 나만 이렇지 하고 마카님 인생에 행복한 순간만 있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불행한 순간이 영원하지도 않구요 혼자 견뎌내기 버겁다는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적은월급으로 힘들게 살아봤으니까요 그런데 거기서 주저앉아 있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지쳐가기만 할거에요 왜 남의 웃을날은 빌어주면서 본인의 행복은 포기하고 밀어버리시나요 힘들땐 혼자라고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런게 아닙니다 감당할 수 없을땐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지요 한발짝 나아갔을때 이 길이 아니라고 느껴지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무작정 악물고 뚫고 나가거나 아니면 다시 한걸음 물러서서 다른 길을 찾아보거나요 삶의 포기는 선택 사항에 없어요 누가 불행하고싶어서 세상에 태어났나요 다 행복하고 싶지요 그런데 여기서 무너지면 마카님이 마지막 순간에 느낄 감정은 불행밖에 없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은 생활 하면서도 언젠간 나아지겠지 하며 버티다보니 이렇게 잘 살아있잖아요 전 연탄불도 피워봤고 이런저런 흔적 많은 사람입니다 저보다 많은 노력을 하셨던 만큼 마카님은 저보다 더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