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저는 22살까지는 행복했습니다. 책도 좋아했고 배움을좋아하고 어떤 일도 해냈어요.
뭘해도 웃음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23살에 첫 직장을 다니면고 독립을 하면서부터 지금 저의 모습이 되었어요. 사람도 좋았고 일도 즐거웠지만 적은 임금이 문제였습니다.
첫월급이 110만원에 자취를 하여야만 했어서 빠듯하고 보증금 마련을 해야했기 때문에 대출을 받았어요.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해 또 대출을 받고 생활하고 대출금도 나가니 알바로 투잡, 쓰리잡을 하면서 버티다 결국 공장을 오게 되었습니다.
대출은 늘 저의 발목을 붙잡아요. 무언가를 도전하려고 해도 아.. 대출 얼른 갚아야지 하면서 주눅들고 행복해보이는 또래들, 고등학교 친구들 보면 마냥 제가 잘못 살았다는 죄책감만 드네요. 계속 스스로를 더 악의 구렁텅이에 밀어 넣고 있어요.
하루에 수십번 수백번씩 후회를 합니다. 왜그랬을까 아 그 때 조금만 더 아끼고 살았으면 나아졌을까 하기도 하고 타인과 비교하기도 하고... 현재 직장 언니가 동생분 돈 많이 모았다는 얘길 하면 슬프고 바보같고... 떨어지는 자존감에 저를 사랑하지 않게 되네요.
천천히 갚으려 마음을 다잡지만 1초도 못가고
또 바보같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다가 안되면 모든 걸 내려놔야겠습니다.
모두들 곧 웃을날만 가득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