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얘기하는 게 너무 힘듭니다
대화거리를 잘 모르겠고
아는 대화거리가 있어도 재치있게 받아치는건 무리..
가장 힘든 건 리액션을 못하겠다는 점일까요
특히 관심없는 얘기를 들을 때
반응을 해줘야한다는 것을 아는데도
나도 모르게 기분이 가라앉아 시큰둥하게 대답해버려요
그리고 모든 것의 고질적인 원인은
외모 컴플렉스일까요
가족은 제 태도를 보고
“목소리를 키워라”
“눈을 제대로 보고 말해라” 등의 조언을 하는데
남과 얘기할 때 스스로를 3인칭 시점으로
객관적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들며
“상대가 나를 얼마나 이상하게 보고 있을까”
같은 나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