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리가 된 것 같다. 나는 사춘기였고, 우울증은 아니였다. 나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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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osococo
5년 전
이제 정리가 된 것 같다. 나는 사춘기였고, 우울증은 아니였다. 나는 하지 못한것이 아니라 안한것이였다. 나는 진짜로 나약했다는 걸 깨달았다. 사춘기였구나. 누구나 다 이래, 너만 그런거 아니야, 이겨내면 되 그냥 하면 되. 이말이 너무너무 짜증나고 화났다. 난 안할걸 안다. 안한다 나는 노력도 안하고 시도도 하지 않는다. 그냥 해. 그냥 하면 되는데 안해요 제가. 이제 알았으니까 사춘기가 지나갈때까지 기다리면 되는거고 그리고 주어진일을 열심히 하면서 살면 되는거고 노력도 해보고 시도를 해봐야 되는거다. 근데 난 안할 것 같다. 평생 이렇게 살진 않겠지? 단순한 사춘기 시절이겠지? 전 평생 이렇게 나약하고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못한체 살진 않겠죠? 제가 저를 못 이기겠어요. 바보같다. 정말정말 바보같다. 사춘기에는 원래 그래. 라는 말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 말이 나를 더 바보같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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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um
5년 전
세상에 저랑 똑같아요.... 그냥 하면 되는데 그 시도조차 버거울 때, 마음처럼 몸과 머리가 안따라줄 때, 누가 '노력이라도 해봤어?' 라고 물었을 때 선뜻 그렇다고 대답할수도 없었어요 근데 그 질문들에 비해 제 자신이 너무 힘들었고 그래서 자존감이 정말 많이 떨어졌어요. 남들 한발 내딛는데 나는 그 한발조차 어려웠으니까.. 그렇게 아무도 이해못할 고민 혼자 속앓이를 많이 했죠. 혹시 그냥 그 상황이 괴로운거 아닐까요?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괴롭지 않잖아요 저는 지금 좋아하는 일 하고있어요 그래서 한동안 잊고 살았네요... 사실 시간이 해결 해 주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중간에 너무 지쳐서 자기합리화를 했었는데 그게 악영향이 있었어요 글쓴이님은 좀 더 힘내주길 바래요..ㅠ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데 못 되어줘서 미안해요ㅠㅠ 자기자신을 너무 미워하지마세요.. 제가 뒤에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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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coco (글쓴이)
5년 전
@ddaum 고마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