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저도 입시준비를 했었어요
갓 고등학교에 들어왔을때 이런 세계인줄 몰랐어요
눈앞에 닥치고나니 그 벽이 너무 높았어요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갈수있을지 늘 불안했어요
가끔 진짜 만약 떨어지면 어쩌지 그런생각도 했어요
그러면 저도 많이 슬프겠죠
근데 그보다 걱정되었던건 지금까지 날 뒷바라지해주시던 부모님
다른 사람들의 시선
물론 제 인생이지만 무시할수없는 요소였어요
잘한다 잘한다 소리를 듣고 자랐던 저라 그 기대가 너무 컸어요
제가 그 기대에 미칠수있을지 걱정도 되었어요
사람들은 할수있다고 괜찮다고 못해도 상관없다고들 하지만
제겐 그게 더 부담이 되었어요
아무도 모르게 자습실에서 운적도 많았어요
왜냐면 전 남들 눈에는 그저 해맑은 아이였기에
제 속이 이런지 아무도 모를걸요
아마 지금도
많이 울었고 힘들었어요
이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힘들었어요
지금도 작년의 저처럼 힘든 분들이 있겠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때의 저에게 무슨말을 해줄수 있었을까요
지금의 저도 과거에 저에게 할수있는말은
할수있어 괜찮을거야 다 잘될거야 힘내
이런것밖에 없어요
그때는 다 부담으로 느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해줄수 있는말이 없어요
할수있어 이런말들도 진정으로 절 걱정해주었기에 그나마 꺼낼수 있었던 말이 아닐까요
누구나 겪는 일이에요
많이 두렵겠지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에요
부모님이 있고 선생님이 있고 친구들이 있어요
무엇보다 자신을 너무 갈구지 마요
최선을 다해요 후회없도록
힘내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