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시가 아주 많은 사람이야 뾰족뾰족 날카로운 가시들이 빈틈없이 돋아있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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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kyio
5년 전
난 가시가 아주 많은 사람이야 뾰족뾰족 날카로운 가시들이 빈틈없이 돋아있어 그러니까 얼른 돌아가 스치기만 해도 너의 살갖은 피로 물들테니 고통받는건 나로 충분해 나도 내가시가 참아파 어딜봐도 뾰족이들 뿐이야 난 성한곳이 없어 이미 피 철갑이야 난 널 안아줄수 없어 내 가시에 박혀 흐르는 네 피를 난 감당할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도망가 멀리 도망가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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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io (글쓴이)
5년 전
@!0453f970538eb9224d6 알람을 꺼놔서 항상 답이 늦네요 ㅜㅜ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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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io (글쓴이)
5년 전
@!0453f970538eb9224d6 후회는 항상 되겠지만 짧게 하겠죠. 저는 그사람이 떠날거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있으니 첫만남부터 마음에 준비를 하니까요. 근데 지쳐요. 후회하지 않아도 되는, 떠날거라고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인연을 만나보고싶어요. 아마 저부터 바뀌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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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io (글쓴이)
5년 전
@!0453f970538eb9224d6 음.. 대답을 신중하게 해드리고 싶은 질문이네요! 일단 오늘하루는 어떠셨어요? ;) 전 달님의 질문이 어리석어보이지도,안타까워보이지도 않아요. 그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나은 나를 만들수 있을까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들을 하는 여린 사람으로 보이는걸요. 위로의 글과 말이 정말 위로가 된다면 좋겠죠. 제 생각에 많은 사람들은 위로를 받고싶은것 보단 공감을 받고싶어 하는것 같아요. 위로란 누군가를 공감하고, 그 공감했던 감정들의 경험을 얘기해주는것이 잖아요. 그 경험은 말을 하는 주체의 것이지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의 것이 아니잖아요. 나의 경험을 말해줌으로써 상대방이 고민하는 시간이 더 짧게, 덜 아프도록 힘을 덜어주는것이지 그 위로가 한사람을 바뀌도록 만들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껄요. 그 한마디 한마디 위로들은 너무나 고맙지만 내가 그 위로에 괜찮아 질지, 그 경험들에 공감할지는 온전히 내몫이에요. 그러니 바뀌지 않아도 괜찮고, 감정이 낫지 않아도 괜찮아요. 달님생각에 나로인해 주위가 지치는것 같고 그래서 멀리하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그게 후회가 될것 같아도 그 방법밬인 없다면, 달님 자신을 믿고 달님 편하신대로 하는것이 최고의 방법이 될수도 있어요. 누구보다 달님 자기자신의 말을 제일 귀기울여 들여줘야 하는건 달님도 아시니까요. 고민은 좋은거에요. 고민은 사람을 아프게도 하지만 그만큼 성장시키니까요. 괜찮아요 달님. 이상하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은 그저 사랑스러운 달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