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힘들구나. 다 죽지못하니까 버티고 있는 거였구나. 난 - 마인드카페[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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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5년 전
모두 다 힘들구나. 다 죽지못하니까 버티고 있는 거였구나. 난 또 나만 이런줄 알았어. 근데 왜 난 점점 작아지는거지. 얘는 힘들대 그래서 위로해줬어. 그러더니 쟤도 힘들대 그래서 얘기를 들어줬어. 근데 다들 나보다 엄청 힘든일을 겪고있었어. 난 뭐지. 라는 생각이 들긴했어. 저렇게 힘들어도 사는데, 저 정도에 일을 겪고도 사는데, 다들 힘들어도 버티고 딛고 일어서는데, 난 뭐지. 난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서 누구한테 고민같은거 말해본적이 없었어. 나보다 힘든사람이 내 고민들으면 어떨것 같아? 정말 웃기겠지. 난 그게 싫어.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이런곳에서 얘기하는거야. 누가 무슨일 있어? 라고 물어보면 할 말이 없어. 아무일도 없거든. 힘든일도 없거든. 사실 오히려 난 괜찮거든. 그래서 행복하면 불안한가봐. 행복하면 좋은건데 불안해, 이럼 안될것 같아. 내가 나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난 나를 살짝 포기한것 같아. 요즘은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어. 좋아, 괜찮아, 살만해, 버틸만 해, 아니 사실 버틸만한 문제도 아니야. 열심히 살자고 더 노력해보자고 그럼 다 괜찮아 질수 있다고 생각해. 화가나. 난 어중간한게 미치도록 싫어. 태어났을때부터 어중간했으니까. 나는 모든게 그랬어. 아파도 꼭 열은 안나서 학교는 가야됬고 뭘하든 어중간 했고 실력도 그랬어 난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중간했어. 물론 이 어중간을 부러워 하는 사람이 있을거야. 그런 사람들 한테 정말 미안한데 난 이게 너무 싫어. 우울할꺼면 아예 우울하던가 어중간하게 우울해서 우울했다가 괜찮았다가를 반복하니까 정신도 이상한것 같고 그냥 짜증나. 아 그냥 모든게 다 마음에 안들고 짜증이나. 누군가 위로를 해주고 조언해줘도 비딱하게 듣는것 같아.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보다 내자신이 더 싫어질때가 많아. 난 진짜 바보같고 한심해. 짜증나. 내가 싫어서 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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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6768
5년 전
남들의더힘든얘기를들었다고해서너의힘든것들이아무것도아닌게되진않아.다만내생각엔그걸로위로삼는정도로생각하면되는거같아.그래,나도한번힘내보자.저사람도저렇게힘들지만버텨낼테지?나도한번해보자.이정도..그렇게하다가도저히못하겠으면울기도하는거지..어쩌겠어못하겠는데ㅎ남들보다덜심각한거같아서,남들보다덜힘든거같아서 이렇게생각하지말고,그냥너의기분에충실해보는건어때?힘들면힘들다슬프면슬프다말하고울고싶을땐울고..그렇게좀떨쳐내고나면없어진줄알았던또다른기분과생각이나올지도몰라..^^잘려고하다가너가쓴글을봤는데..어째좀주절주절하게되었네ㅎㅎ어줍잖은위로를하려던건절대아니야..그냥내재주없는말들이조금이라도힘이되었으면좋겠어..나도많이공감했거든..ㅎㅎ우리같이잘살아보자!!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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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26T
5년 전
어중간해서 남들보다 덜 힘든 것 같아서 결국 마카님도 고민을 하고 있고 힘들다고 생각해요. 행복도 불행도 각자 생각하기 나름이지. 남이 기준이 아니잖아요? 남들보다 좋다고 행복하다고 좋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자신이 느끼는 고통은 나를 온전히 봄으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내 옆사람이 죽으면 물론 걱정은 하겠죠. 놀라겠죠.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도 할겁니다. 그런데 내 손가락에 가시가 박혀있다면. 누가 뭐라고 해도 그게 제일 아픈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