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패턴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삶을 살고있어요. 학교 하교후 집오면 6시 반. 밥 7시 먹고 좀 눕다보면 금방 두세시간 지나있고, 부모님 퇴근하면 방에 들어가서 공부 잘 안되서 주무시는 시간인 12시부터 3시,4시 어쩔땐 밤을 새는 정도.
갑자기 왜 공부를 하게 됬을까? 1학기때만해도 세상 미련 없는 놈 마냥 다 놓고 살았는데, 이제야 실감이라도 난걸까? 내가 고3이라는걸. 그래서 공부하는거야? 이제와서? 그냥 평소 하던대로 살지. 너 공부 하는거 싫잖아. 열심히 사는거 싫잖아.
근데 또 부모님 눈치는 엄청나게 보고. 엄마아빠가 나 포기한거 같아보이는거 싫어해서 목표라도 가지고 있는 모양새도 좀 내고. 밤새서 공부하고. 왜 이러고 살지.
내가 가는 길이 정말 맞는걸까.
그건 아무도 모르겠지.
그냥 지금은 공부에 매달려.
그게 수험생이 할 일이야.
다 끝나는 그 때, 다 끝낼 수 있는 시간이 어서 오기를.
내 스스로 영원히 잠들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