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두번 이혼 하셨어요. 우리엄마와는 성격문제와 깊은 오해로 회복될수없는 관계가 되서 이혼했고 새엄마라는 사람은 주변 사람 소개로 알게되었는데 그 여자가 우리집에 어느날부터 철판깔고 처들어오더니 내가 애들 잘 키우겠다고 설득해서 아빠는 일도해야하고 당장 어린동생을 돌봐줄사람도 있어야하고 그래서 결국 받아들였어요. 어쨌든 또 그 사기꾼여자랑도 4년살다가 이혼하시고 , 지금은 어려운 사정에 전 2년째 휴학중이면서 일도했었고, 이젠 호주 유학준비하고있어요. 그런데 어렸을때부터 저는 아빠에대한 불만이 있었어요..
아빠는 오랫동안 사업을하는 사람인데, 가족을 사회에서 만난 사람대하듯, 저한테는 어제도 너가 한 행동은 사회나가면 10점짜리다, 왜 지시를 안따르냐 이렇게 말하면서 이걸 너가 불만스럽게 잔소리로 받아들이면 넌 잘못된거다 라고했어요..
저는 왜 자식과 부모와의 관계가 항상 이래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자존감은 낮아질대로 낮아지고, 영어공부도 잘 안되요..
왜 항상 아빠에게 나는 부족한 딸밖에 안되고, 아빠에게 사회인으로 평가받아야하며, 왜 항상 아빠기준의 훌륭한 사회인이 되도록 가정에서 이렇게 스트레스받을정도로 아빠의 기준을 따라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유학도 그래요. 어제는 아빠가 "유학가려면 넌 돈이 필요하고 난 투자자로서 갑과 을인데, 너가 가지고온 사업안은 10점짜리고 난 내 딸이니까 감안하고 봐도 너는 아, 우리딸이 사회인으로 많이 부족하구나 . , 민화언니를 봐라, 삼성에서 그렇게하니까 이쁨받고 회사 잘 다니는거라고"라고 말했어요.. 전 가끔 이제 죽고싶어요. 아빠 말대로 저는 부족한 사회인이고 앞으로도 아빠기준에는 부족하고 모자라고 멍청한데 아빠랑 같이 살고싶지 않아요.
동생이 7살어린데, 동생도 이렇게 마음이 아파질까 걱정되고 유학을 가면 동생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나눠줄 사람이 없는게 걱정되고 , 저도 이런 감정상태로 유학가는거에 성공해도 가서 잘할지 걱정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