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우울하기는 한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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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cando4445
·6년 전
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우울하기는 한데 우울증이라고 할만큼 심한지는 모르겠고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못하겠긴한데 밥도 먹고 학교가면 웃기도 하고 가끔 울컥하기도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나름 티도 안내요. 찾아보면 우울증걸린 사람들은 밥도 못먹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런데 저는 심하지도 않으면서 우울증걸린 코스프레 하고싶어서 이러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어서 한심하고.. 원래 저는 공부에 욕심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다 의미없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도 어차피 나중엔 다 죽고, 죽으면 똑같을텐데아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를 추구하면서 열심히 살아야할것같았는데 이제는 뭘 추구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또 왜이렇게 이기적이기만 한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나라만해도 이렇게 서로 싸우고 욕하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예요. 이런 곳에서 제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다시 예전의 꿈꾸며 공부하던 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상담을 받고싶긴한데 이게 상담받을만큼 심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남들도 저만큼 우울하겠죠? 밥도 잘 먹고 얘기도 잘 하고 잠도 잘 자는데 그냥 잠깐 이러다가 말지 않을까요? 학생이라 상담받으면 부모님께 연락가는것도 무서워요. 사실 그게 제일 무서워서 걱정이 돼요. 부모님이 모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이런 생각 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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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111
· 6년 전
학교 상담센터에서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글쓴이님처럼 부정적인 생각이라고 드는걸 부모님이 아는게 무섭고 걱정될거에요.. 저도 예전에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학교 상담센터에서 약처방없이 일주일에 한번 상담받았는데 글쓴이님처럼 밥잘먹구 조금우울한 기분이고 무기력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할거는 하고 살고 대신 감정표현은 잘 안했는데 상담하면서 그나마 제 생각을 다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위안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졸업하고 안다녔는데 터놓을 곳이 없느니 우울한 기분이 들면 저도 남들이랑 비슷하겠지 라는생각으로 막 엄청 우울하고 '힘든거 아니니까 상담은 안가도되겠지' 생각하고 괜히 이런걸로 가면 의사쌤이 괜히 왔다고 얘기할것같고 그랬는데 그러다가 언젠가 다 감정이 쌓여서 폭풍처럼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순간 '아 가야겠다 이러다가 내가 못살겠다'하고 갔거든요.. 살면서 우울하고 힘든 감정이 드는건 당연한거에요 그 감정이 없는건 사람이 아니죠. 이런 기분을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얘기해본다면 부모님도 과거 학생의 시절때 겪어보셨기때문에 이해해주실거라 생각해요. 만약 '뭐 그런것같고 힘들어하니'라고 한다면 공감이 부족한 걸 거예요. 글쓴이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게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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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m3174
· 6년 전
저는 우울증이 있는데 남들은 아무도 몰라요. 다른사람들이 볼땐 제가 항상 웃고있고 밝고 잘 지내는거로 보이거든요. 근데 지금도 병원다니면서 약먹고 상담받고있는데 저도 가벼운 우울증은 아니라고 나와요. 겉으로 다른사람한테 비춰지는 모습은 상관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글쓴이님과 증상이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글쓴이님이 상담을 받고싶다면 받아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다른 기관에 가는게 부담스럽고 걱정되신다면 학교에 있는 상담센터 선생님께 상담 받아보세요. 학교에서 하는 상담은 사전에 본인동의 없이 부모님께 연락하진 않을거에요(혹시 모르니 상담전에 선생님께 부모님께는 전달하지 말아달라고 하는게 좋겠네요.).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게 상담이 사람과 사람끼리 대화를 나누면서 하는거잖아요. 상담사분은 좋은 의도로 하신 말씀일지라도 본인에겐 상처로 올 수도 있어요. 제 경험이에요. 저도 학교에서 너무 힘들어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학교 상담선생님께 상담을 받았는데 솔직히 받고나서 더 마음이 안 좋아졌거든요.. 그래도 좋은분들 많이 계실테니까 한번 받아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많이 힘드시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병원이나 전문 상담센터를 가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잘 말씀드리면 부모님께서 이해해주실거에요. 항상 힘내시고 혹시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선에서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