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죽여ㅠㅠㅠㅠ
차라리 죽이라고..
처음부터 나란 존재는 틀려먹은거였어.
어긋났어.
당신들은 날 생각없이 사는 거지근성 ***로 생각하겠지
맞아 나 거지근성 맞아.
돈벌이 못하고 빈둥빈둥대는 *** 맞아.
그런데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랬을까?
빈둥빈둥 지내는 지금이 마냥 좋을까?
생각 없이 산다고?
그래. 난 살 생각보다도 죽을 생각을 더 많이 하지.
당신들은 내가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는걸 상상이나 해봤을까?
상상되도 외면 했을껄?
차마 자기 자식이 의욕도 없는 불쌍한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겠지.
그러면서 핍박은 왜 주는데?
당신들이 답답하면 다야? 정작 내 인생 내가 못살고 있는 내가 제일 답답하지 않겠어?
왜 달달 볶는건데?
내가 의욕이 없으면 어디가서 의욕을 사다줄 사람도 아니고,
자식이 하는 얘기 너그럽게 받아줄 사람들도 아니면서,
그냥 짜지라고.
당삼들이 나에 대해 알고 있는게 그게 다가 아니라고.
당신들한테 속마음 얘기하고 싶지도 않지만
날 무작정 비난하고 평가하는거
분해서 못 견디겠다고..
제발 가만히 좀 내버려둬....
격려도 못할거면 비난도 하지말라고
그럴때마다 죽이고싶고 죽고싶으니까.
하루에 한번씩은 상상해.
당신들이 집에 왔을때 바닥에 피흘리고 죽어 있는 내 모습을 본 당신네들 모습을...과연 현실이 되면 당신들은 어떤 반응일까...무엇을 느낄까..내가 생각하는거 만큼 후회를 할까..미안해할까..
나의 분통과 억울함의 표출로 당신들이 최대의 지옥과 마주할 수 있다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을거 같다.
보라고.
당신들은 숨 쉬면서 나로 인해 삶이 절망적이다라고 말하지만
나는 살았을때 말하지 못한 절망을 죽은 시체로 증명해 보일 수 있어.
그때가서 내 진짜 생각을 알아줄래?
알아주는건 바라지도 않아.
어떤 정신병 환자가 자기 병을 남한테 들키고 싶어 할까.
다만 날 좀 가만히 내버려두란 말이야.
진짜 미쳐서 죽어버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