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연애해본 적도 없고, 주변에 이성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누군가 저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을 보이면 설레게 돼요. 그런데 항상 사귀게 됐을 때 장애물이 될 것들이 먼저 떠올라서 일찌감치 포기하게 되네요.. 짝사랑일 때는 마음 표현할 생각을 접고, 썸일 때는 상대를 밀어내게 돼요. 거리가 너무 먼 거라든지, 연애경험이 많은 상대가 보기에는 모쏠이었던 제가 답답할 거라든지, 저보다 예쁘고 그사람과 잘맞는 여자가 주변에 많다든지 하는 것들이요... 이런 걱정들 다 제쳐두고 사귈만큼 홀딱 빠져본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이러다가 정말 사랑 한 번 못해볼 것 같아요... 깊게 생각해보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보이는 연애도 그냥 일단 시작해보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