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바 마지막 날이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곳에서 배운 것도, 얻은 것도 너무 많아서 그런지
좀 많이 속상하다.
취업 준비를 해도 바쁠 시기에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현실에서 도피하듯
시작했던 알바여서 가끔은 취업준비로 바쁘게 사는 친구들을 보며
나는 지금 시간낭비를 하고 있는 건 아닌가 했지만
난 이 일을 하면서 취업을 위한 자격증보다 더 큰 것들을 얻었기에
후회 없고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래서 정도 너무 많이 들어서 슬프다.
그깟 알바 하나 그만두는데 이렇게까지 유난을 떨며 우울해하는 건 그만큼 그동안 즐거웠고 좋았다는 거니까.
다들 너무 감사했고 나도 다시 파이팅해서 일어나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