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부모라도 진짜 성격이 이상하면 싫을 수 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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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무리 부모라도 진짜 성격이 이상하면 싫을 수 있는거 아닐까..?? 키워준 부모인데 어떻게 그러냐는 친구들 보면 난 오히려 되묻고 싶다 부모라는 사람이 진짜 별로인데.. 키워줬다고해서 그걸 가지고 막 대하며 막말을 하면 난 그냥 부모이기때문에 다 감내해야하나? 아버지라는 사람이 진짜 이상한 사람인데 엄마는 다 참고 살면서 나한테도 참으래. 내가 부모라면 내 자식까지 참는 인생을 살게 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아.. 나도 너무 괴롭고.. 물론 이런 말하면 어떻게 볼지는 알지만, 내가 낳아달라고 해서 낳은 것도 아닌데 낳아주고 키워줬다며 나를 막대하는게 그냥 납득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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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rang
· 7년 전
누군가님 말이 맞아요. 전 3살 딸둥이엄마구요. 아이들 낳기전에는 엄마,아빠 속 꽤나 썩이는 딸이였어요. 님 집안사정까지는 모르기에 단언은 못하지만요, 저도 부모님의 나쁜모습? 이상하다생각하는 성격 때문에 청소년기 방황도 많았고요. 근데 부모가 되니까 거의 이해가 가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내가 모르는 집안사정 때문에 부모님의 이상한성격이 많이 나왔던거죠. 전 결혼후에 차차 풀어서 지금은 부모님이랑 웃으며 이야기하네요. 근데 저도 님 말에 동의하거든요. 님 부모님들께서 옛생각..그러니까 내가 어찌해도 넌 내가 낳았으니 내말 따라야되!라 교육받으신 세대 셨을거고,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할머니,할아버지께 그렇게 무의식적/의식적으로 배우고, 배워나갔을 수 있어요. 그리고 부모다보니 자식에게 잘하고 싶다가도 내 컨디션이나,그때 상황, 집안사정따라서 화가날때도 있고요ㅜㅠ (저는 특히 엄마가 많이 엄하고, 다혈질이셔서 많이 싸웠기에.. 어쩔수없이 저런게 싫어도 닮게되더라고요ㅠ) 그치만 제 어릴때 생각때문에 애들에게 화내지 않으려하고, 이해하고, 고쳐주고, 잘못되었다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부모님을 내가 고칠순 없어요. 그런 부모님을 내가 불쌍히 보고 보듬으실 여유까지는 없으시겠지만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나에게 포커스! 학교생활, 오늘하루, 내가 속한 집단에 포커스! 하시면서 하루하루 나를 소중히하는 삶 보내시길..ㅠ 아 친구들한테 말해봤자 소용도 없더라고요... 걔네가 처음은 공감인데 나중은 쟤 집 싫어하는애 불평많은애 이렇게 찍히기만 하고, 나만 이상한 애 되고.. 저기에 포커스 두느라 주변 소중한인맥이며, 소중한 순간들도 다 놓쳐버리게도더라고요. 그리고 좀 크시면 그때 생각하시며 내가 그때 왜 애들한테 얘기했지? 해결도안날꺼? 하시며 이불킥하실때가 올지도 몰라요...ㅜㅠ 오늘도 고생많으셨어요. 굿나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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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7년 전
@ringrang 글 감사해요 서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분명 있죠.. 저는 아직은 때가 아닌가봐요 원치 않아도 부모의 그런 성향을 보고 자라 내 아이에게도 똑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걸 의식한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것같아요 보통은 인정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니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