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 행복했었는데. 왜이러는 걸까. '남의 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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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wid
·7년 전
우울해. 행복했었는데. 왜이러는 걸까.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아도 돼.' 라는 생각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나는 다시 바다에 갇혔다. 그 바다에서 나는 허우적거리지 않았다. 깊이 가라앉았다. 빛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내 감정기복은 심각했다. 우울과 행복의 경계선에서 난 항상 머물렀다. 그 오묘한 기분이 나를 아프게 하고 괴롭혔다. 빈도없이 찾아오는 우울감이 원망스럽기도 하도 좋기도 했다. 이 우울이 음악과 넘쳐흐르는 눈물에 대한 이유였으니까. 대인관계? 외모? 연애? 아무것도 제대로 되질 않았다. 나는 헤어짐에 더 가까운 사람이다. 행복은 드문드문 있는 일이었다. 매일 똑같은 날을 살아도 감정은 제각각이었다. '난 기대치를 두 배로 올려 그래야 상실감이 거대해지니까 그래야 사람이 더 초라해지니까 행복은 개뿔 불운도 내 탓이니 벌고서 웃자 그전까지는 척에서 그치니 슬퍼지잖아 내 상황이 싹 다 그저 주변에 대입해 그런진 몰라도 볼수록 뭣같이 느껴져서 내가 날 가둬둔 상황이 위안이 돼 아직 말해줄 게 많아서 모르겠네 사람들이 미워 보인 탓 몰라 내가 이 노래를 불러버린 탓 몰라 내가 한심하고 돈이 없는 탓 몰라 내가 여러 기회들을 날린 탓' 빈첸 - 탓 가사 중에서 "주변에 대입해 그런진 몰라도 볼수록 뭣같이 느껴져서 내가 날 가둬둔 상황이 위안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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