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어렸을 적 나를 상상하곤 한다. 그때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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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hoes1357
·6년 전
난 항상 어렸을 적 나를 상상하곤 한다. 그때는 행복했으니 난 행복했었던 적이 있구나 하고, 그러면 뒤에는 항상 엄청 큰 파도가 찾아와 날 잡아간다. 깊고 깊은 바다, 그 자리에는 나만 있었다. 나만 가라앉고 있었고, 내 친구들과 가족들은 수면 위에서 열심히 헤엄치고 있었다. 난 헤엄치는 방법을 몰랐다.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그러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저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다음에 어떻게 갚아야 하지? 이 정도는 나 스스로 해야지. 가족들은 많이 바쁠 텐데. 도움만 받으면 뭐해? 나 스스로 어떻게 해봐야지. 난 주위에서 도움만 받을 뿐이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놈이구나. 내 과거는 이렇지 않았는데. 난 계속 가라앉는다. 그 자리에서 소리도 한번 못 질러보고, 계속 가라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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