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열여덟살,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많은게 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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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올해로 열여덟살,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많은게 변했습니다. 늘 같이 다니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처음보는 친구들 그 사이에서 아등바등 관계를 위하는 저를 보고 부모님께서는 친구앞에서는 자존심 내세우는거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노력해서 관계 유지를 위해 애썼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 때 저는 관계를 포기했죠 열여섯살까지만 해도 밝던 제 성격은 급격히 바닥으로 추락했고 난생처음으로 우울증까지 시달렸습니다 열여섯살 때까지만해도 친구와 다퉜으면 다퉜지 친구가 없어서 힘들거라는건 상상조차 못했습니다 처음 겪는 시련에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곁에 있어준 소수의 친구들 덕에 버텼습니다 학교를 가는 유일한 이유가 동아리 때문이였습니다 2학년이 되고 시간이 조금 지났을 무렵 저희 동아리의 동년배들은 산산조각이 났죠 저와 제일 친하고 모든 것을 다 털어놓았던 친구는 저와 멀어지게 되고 동아리가 그나마 저와 그 친구 주축이였던 아이들이 네다섯갈래로 나눠지고 같은 동아리의 선배분들이 보시기에도 저희가 많이 깨졌었나 봅니다 상담을 했었지만 이미 늦었죠 달라지는 건 없어 저희들은 더욱 더 틀어졌습니다 저는 제 하나뿐인 친구도 없자 과에서 혼자였습니다 반에서도 과에서도 학교에서도 거의.. 제 성격이 친구가 없으면 외로워하는 성격이였는데 너무 괴로웠습니다 저와 틀어진 친구는 같은 과로 내년에도 봐야하고 그 친구 옆에는 저를 같이 욕하는 친구가 있고 제일 힘들었던 점은 그 친구는 성격이 좋아서 저는 아무도 없지만 그 친구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같이 다니던 학교, 동아리, 그 친구 덕에 선택했던 과, 학원, 일상생활에 스며들었던 모든 것이 뒤바뀌었습니다 제 유일한 모든 것을 털어놓았던 친구였습니다 열여덟살의 인생에서 최고였던 친구가 지금은 과거가 되어버렸조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근 한달간 버텼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졸업할 때까지는 못 버틸거라는 저의 판단으로 자퇴를 결심했죠 처음으로 무단결을 하고 무단지각을 하고 학교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그런 저를 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도 무너질 수 있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상담을 하고 저희 학교는 자퇴가 거의 불가능하단걸 알게되고 어쩔 수 없이 학교는 다니기 싫으니까 하루종일 상담실에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내가 친구때문에 인생을 포기해야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떳떳하게 잘 지낸다는 걸 쓸데없이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하기 싫은 탓에 1교시부터 마지막교시까지 점심도 굶고 동아리도 빠지고 나흘째 되던 날 선생님께서는 이제 슬슬 교실로 돌아가봐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저도 교실에서 혼자 있는건 두렵지 않았어요 옆 반 친구, 동아리가 두려웠던거죠 학우들에게는 담임선생님께서 이야기를 하셨더라구요 제 이야기를 돌아간 교실에서는 처음으로 정을 느꼈습니다 그게 설령 억지로 만들어졌다하더라도 저는 그저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걱정부터 앞서는 성격입니다 성격 밝았던 중학교시절에도 들은 이야기죠 하지만 곧 방학이니 넘겼지만 지금도 하루에 몇번 씩은 제 학교생활에 대해 생각하고 동아리에 대해 걱정하고 관계문제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혹시나 제가 잘 이겨내고 졸업을 한다면 해피엔딩일테지만 사람일은 당장 앞의 일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부디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냥..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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