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아요. 난 엄마랑 아빠가 안만났고, 결혼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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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네 맞아요. 난 엄마랑 아빠가 안만났고, 결혼을 안했으면 좋았을 거에요. 아니, 적어도 둘이 만나서 결혼은 했더라도 애는 낳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이렇게 희망없고, 뭘 해야 할지도 막막하고 모든 걸 그만두고 죽고 싶은데 죽으면 아프겠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나 때문에 가족이 괴롭고, 니 때문에 죽을 것 같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라고 하고, 저딴걸 왜 낳았지라고 하는. 나만 없어지면 되겠네요. 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죠. 그리고 그냥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계속 있었을 거에요. 의식도 하지 못한채. 죽게되면 그 상태가 또 영원히 지속되겠죠. 계속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 가져라 너를 얼마나 챙기고 아끼는데 이러는데... 나는 그저 우연히 엄마의 한 난자와 아빠의 한 정자로 태어났을 뿐이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난자와 다른 정자가 만났으면 내가 아닌 다른애가 태어났을 거에요. 그러면 그 애는 우리가 너무 아낀다라고 얘기했을 거에요. 우릴 위해 희생한다고. 그래서 나는 엄마가 너의 존재를 사랑한다라고 하는말이 거짓같아요. 어차피 다른 존재였어도 똑같이 말했을 거니까요. 그렇다고 뭐 엄마나 아빠가 희생하고, 챙겨주고 하는 것도 있었으니 거기까지 폄하하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다만... 나라는 존재가 없었다면, 그러면 엄마도 아빠도 행복했을 거고, 자기들 삶 살았을거고, 나도 태어나지 않았으니 이런 고통을 겪을 일도 없었을 거에요.. 살면서 행복한 기억들은 뭐냐고요? 그건 단순히 지나가는 일이라고 저에겐 느껴져요. 잠깐 기뻤다가 다시 고통받는... 최상의 상태는 행복하고 모든 것에 만족하는 거래요. 근데 그렇지 못하면 아예 그것들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게 차선이래요. 내가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만 누워있는 한심한 패배자래매요. 저딴거 왜 낳았을까 한대매요. 그럼 차라리 낳지 말고, 그냥 자기만 행복하게 살았으면 되잖아요... 이런말 하면 저보고 어떻게 그런 불효막심한 말을 할 수 있녜요. 왜 엄마아빠를 부정하냐고 하면서. 너보다 훨씬 못한 상황에 있는 애들도 다 힘내고, 긍정적으로 사는데 왜 너만 그러냐고 해요. 근데 저는요 그렇게 생각 안해요. 서로 좋았을거라고 생각해요. 당신들도 뭐 희생하지 않았을거고, 저딴새끼 밥값도 못하는 새끼 한심한 새끼에게 마음고생 안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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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toe9915
· 6년 전
보듬어주고싶어요. 당신은 부모와의 관계를 떠나서 그 자체로 소중한 사람이라고. 나 때문에 부모님이 행복하지 않은것 같다면 혼자서라도 행복해져요. 태어난게 자의는 없을지라도. 우린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요. 당장 집에서 있는게 힘들다면, 혹시 잠시 집을 떠나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자기자신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