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 6때 엄마가 자살하셨거든요? 근데 그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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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제가 초 6때 엄마가 자살하셨거든요? 근데 그때 저한테 좀 심하게 장난치는 애가 있었는데 적정선은 안넘어서 걍 냅뒀어요 근데 걔가 갑자기 어느날 너네 엄마 죽었다며? 이러는 거에요 미친 놈이 그래가지고 제가 너무 당황해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고 최대한 노력은 하면서 어떤놈이 그랬는지 물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애가 그랬다는 거에요 진짜 내가 사람보는 눈도 없지 어쩌다 그딴 놈을 좋아했는지 걔가 쟤 엄마 없는 불쌍한 애라고 괴롭히지 말라고 했대요 죽을라고 환장했나 저한테 장난치는 놈은 선은 안넘었어요 선은 안넘었다고요 근데 쟤는 저건 아니죠 진짜 저건아니죠 여튼 그래서 제가 걔한테 가서 따졌거든요 왜 그딴 헛소리 하냐고 그랬더니 걔가 어딘가로 끌고 가는거에요 지 나름대로 사람없는데로 끌고 가려 했나본데 어쨌든 복도로 나와서 미안하데요 경찰차 와있는거 봤다고 지가 뭘미안해 망할 지가 우리엄마 죽였나 진짜 그때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많은 생각이 나서 아무 생각도 안났어요 이러고 뭔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이날 인류애를 잃고 날 동정하려는 낌새를 보일만한 일은 다 사전에 처리했어요 제가 저 쓰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사람 못믿고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과 다르게 보일 법한일은 다 비밀로 해왔다는게 너무 억울하네요 사람 잘 만나세요 여러분 저게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수 있어요 섵불리 동정하지 마세요 당신이 죽인거 아니면 미안하다 하지마세요 저는 이말을 걔한테 못한게 너무 억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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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mok
· 6년 전
전 지금 중3인 한 학셍입니다. 저도 마카님이랑 비슷한 경험을 당했.. 아니 느끼는 중입니다. 2년째. 저희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었는데 중1때부터 지금까지 쭉 온갖 패드립과 모욕으로 힘들었습니다. 지금 전학을 가긴 했는데 이게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힘들더라고요. 당해본 입장으로썬 이 말밖에 못하겠네요.. 힘내세요. 이겨내세요. 이겨내서 나중에 그 애들한테 한마디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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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dhb
· 6년 전
동정하는시선 또한 받아들이셔야해요... 그리고 님 또한 자신을 동정하실 필요도 있고요.. 어른이 되어가다보면 동정어린시선또한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감정중 하나란걸 알게될거에요... 글 읽어보면 님의 상황을 알려준 상대방은 나름 호의를 베푼걸지도 모르고 어쩌면 님을 그렇게 동정하지 않지만 단순히 괴롭힘을 조금 줄여보려고 훅 던진말일지도 모른다는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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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dhb
· 6년 전
사람들 자기 사는 삶 사느라 다 바쁩니다. 전 선생님일하면서 학생들의 온갖 사정을 다 들을때가 많은데 안타깝다는 생각과 사랑한다는 생각이 일치할때가 많아요, 마음이 더 가고 하는걸 전 정말 사랑이라보는데요 꼭 사랑이라고 여기면서 사시길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동정어린시선을 절대 티내지 않으려하는 사람입니다 쓴이님과 같은 맘을 겪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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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sjdhb 그 호의가 상대방에게 독이 되는 순간 그건 더이상 호의가 아니라고 봐요 저 말을 던진 건 고작 초6이니까 호의로 아무생각 없이 뱉을 수 있는 말이지만 어른이 되어가면 자신의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될지 먼저 생각하고 뱉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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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menot0
· 6년 전
사람을 가려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죠. 말씀하신 선이라는 건 진짜 중요한 거고 나이가 많든 적든, 관계가 어떻든 간에 그걸 지킬 줄 모른다는 건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거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네요. 편협한 생각이면 어떤가요. 저에게는 그게 사실인걸. 하고 싶은 말이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고 마음 내키는 대로 내뱉기 어려울 수 있고 사연처럼 나중에 가서 후회하는 일은 앞으로도 수도 없이 있겠지만... 그래도 선을 넘는 사람에게는 참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에게는 그럴 용기가 없어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참게될 것 같지만 당신은 그러지 않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