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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안녕하세요, 현재 21살로 미국에서 경영대학원을 재학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단란한 세 가족이지만 집 안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를 정도로 예측불가인 상황이네요. 저는 외동으로 자라서 부모님 두분과 꽤나 친한 편입니다. 비록 제가 어린 시절에는 부부싸움도 자주 있었지만 제가 유학을 다녀온 후 많이 줄어들고 두 분다 성격이 더 유순해지셨습니다. 전 그래서 다 괜찮은 줄 알았죠. 근데 생각보다 아니더군요. 여름방학이라 두달 가량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무슨 일인지,, 아빠는 밤마다 술을 드세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술을 드시면 분노조절이 잘 안되시는지 뭔지 그냥 넘길만한 것도 소리지르고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네요. 저희 엄마는 아빠의 그런 모습을 보고 진절머리가 난 건지, 엄마는 외도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쩌다 카톡내용을 봐버렸거든요. 아빠는 엄마의 외도 사실을 모르시고요. 현재 남자친구하고 제 절친에게만 털어놓은 상태인데, 그냥 마음 한구석이 너무 쑤시고 잊을만하면 불현듯 생각이 나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저 사실을 알고 난 후, 전 부모님께 실망도 했지만 조금 어색해진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티를 내지는 않지만 티 안내는 것도 은근 힘들더군요. 몇 일 뒤면 다시 미국으로 가는데 이렇게 반가운 적은 없습니다. 우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지만 그냥 이대로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충격이 큰 탓인지 많이 예민해져서 친구들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몇 번 더 생각해보고 되뇌이게 되네요. 하하,,, 가족때문에 힘드신 모든 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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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Day365
· 8년 전
따로 살고 계셨기에 잘 지내고 계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숨겨졌던 실상을 알게되어 아마 마카님께서 충격도 크고 실망도 하셨던것같습니다. 게다가 아마 그것은 마카님께 계속해서 생각이 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들고 물론 돌아가면 생각은 덜 날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연락을 하게되어도 문득 떠올리실것같습니다. 말하는것이 편하실것같다면 각각 따로 이야기를 하셔야할 것같고 어머니께 사실 안다고 같이 노력해보자고 이야기하시고 아버지께선 술로 인해 폭력적인 성향이 지속적으로 보이신것같으셔서 치료가 조금은 필요하지않나 싶습니다. 그리곤 사실 이 상황이 정리되어도 어색함은 바로나아지기 힘드실거란건 마카님도 아실것이라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모두가 노력한 수 있고 노력해야될 부분이라 생각이들고요! 그리고 마카님 잘못이 아니에요. 비록 충격받으시고 조심스러워진 부분은 이해가되나 마카님으로 인해 발생된것이 아니며 서로 문제가 있으신 상황이시기 때문에 잘 이야기해보시는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무엇보다도 21살에 해외에서 공부하시고 그러신것도 쉽지않으실텐데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가족때문에 힘든분들은 응원하시는 마카님이시기에 생각이 참 깊은분이신것같아요! 잘 해결되셔서 좋은 일들이 더 가득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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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GoodDay365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한 번 말씀을 드려볼까 했으나 부모님 두 분 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시고 개선하시려는 편은 아니신지라 많이 망설여져 우선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만 상황이 악화된다면 진지하게 말씀드리는게 맞겠지요?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하고 싶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부모님께서도 각자의 인생이 있으신건데 제가 개입함으로써 더 상황을 안좋게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