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노래하는 남자를 사랑했었어요. 학생인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배신감|직장인]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나는 노래하는 남자를 사랑했었어요. 학생인 그가 힘들까봐 직장인이었던 저는 그를 열심히 배려했는데 그 배려는 늘 오해가 되어 다투게 되었고, 그사람은 생각이 너무 많아서 가벼운 질문에도 대답하기까지 몇시간, 몇일이 걸려 생각하고 거절하는 것도 주저하며 대답하지 않는 것으로 회피하고... 늘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웠어요. 그의 꿈을 응원하며 꿈을 쫓는 그사람이 너무 반짝거려서 눈부셨어요. 그리고 그를 보고 저도 일과 학교를 병행하게 됐어요. 서로 토닥이며. 4년을 만났어요. 그동안 저는 뚜렷한 목표에 다가가고 있었고 그는 삶에 지쳐가고 있었어요. 처음 헤어지자고 했을 때, 힘들때 내가 돕겠다며 옆에 있겠다며 몇번을 매달렸어요. 겨우 붙잡아서 만났을 때, 다시는 그와 헤어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죠. 천천히 프로포즈를 준비했어요. 그가 꼭 듣고싶어했던 노래도 연습하면서. 한창 그가 힘들 시기, 우린 또 서로에 대한 배려로 멀어지게 됐어요. 아니, 그가 저에게서 멀어졌어요. 헤어지자더군요. 배신감을 느꼈어요. 이렇게 믿었던 사람이 날 또 버린 게. 내 존재가 그를 너무 힘들게 한다고 하더군요. 우린 너무 다르다고. 자기가 누군지 모르겠다구요. 그 말을 듣고 전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사람은 4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를 위해서만 살았다고 생각한 걸까요.. 만났던 시간동안 나도 변하게 됐는데.. 이렇게 변한 나를 난 정말 사랑스러워했는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러다 나중에 또 만날수도 있고. 또 붙잡고 기다려봤지만, 번뜩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사람은 내가 매달려서 만나더라도 나중에 또 헤어지겠다고 하겠다. 서로 좋은 모습만 기억하며 헤어지자는 그사람 말이 정말 화가 나기도 하면서 이해가 되기도 하고 또 그사람 마음을 이해하니까 안쓰럽고.. 그렇게까지 낮아진 자기자신을 감당할 힘이 없다는게.. 삶이 건조하게 느껴질 그사람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어요. 이젠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4년이라는 시간은 매우 길고 긴 시간이었어요. 내 아름다운 20대의 한 조각을 나눈 사람이기에 한동안은 사랑에 대한 의심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 같아요. 그를 너무 믿은 내 잘못도 있는거겠죠. 그는 서른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렵게 연애한 사람입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