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국제결혼을해서 일본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9년째이며 작년에 출산을해서 지금은 15개월짜리 아기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쳇바퀴돌듯이 돌아가는 시간과 바쁜 남편을 점점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
2달전부터 일주일에 한번 강의를 하는 일을 시작해서 잠시 기분이 나아지나했는데 좀 익숙해지니 다시 제자리입니다.
가만히 있는시간에 가부장적인 시댁, 남편, 남편일때문에 어쩔수없이 보내고 있는 일본의 낯선소도시생활에 대한 분노가 마구 치밀어 오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와 조금만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면 불평,불만만 가득한 대화가 되어버립니다.
실은 임신전부터 남편과 헤어지는편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용기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달라질까 했지만 아이의 대한 사랑과는 별도로 현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이 사그라들지가 않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불평만 하다 결국 이자리에서 늙어갈것을 상상하면 아찔해집니다.
뭔가 방법이 있을까요?
정기적으로 한국에도 다녀옵니다.
그렇지만 전 이혼가정에서 자랐으며 현재 엄마네도 아빠네도 마음편히 쉴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지 못합니다.
그저 한국가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친구들이 있을 뿐입니다.
근데 그 마져도 아이와 함께라서 이제 시간을 만들기가 여의치않습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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