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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ruandyou
·8년 전
국제결혼을해서 일본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9년째이며 작년에 출산을해서 지금은 15개월짜리 아기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쳇바퀴돌듯이 돌아가는 시간과 바쁜 남편을 점점 견디기가 힘들어집니다. 2달전부터 일주일에 한번 강의를 하는 일을 시작해서 잠시 기분이 나아지나했는데 좀 익숙해지니 다시 제자리입니다. 가만히 있는시간에 가부장적인 시댁, 남편, 남편일때문에 어쩔수없이 보내고 있는 일본의 낯선소도시생활에 대한 분노가 마구 치밀어 오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와 조금만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면 불평,불만만 가득한 대화가 되어버립니다. 실은 임신전부터 남편과 헤어지는편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용기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생기면 달라질까 했지만 아이의 대한 사랑과는 별도로 현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이 사그라들지가 않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속 불평만 하다 결국 이자리에서 늙어갈것을 상상하면 아찔해집니다. 뭔가 방법이 있을까요? 정기적으로 한국에도 다녀옵니다. 그렇지만 전 이혼가정에서 자랐으며 현재 엄마네도 아빠네도 마음편히 쉴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지 못합니다. 그저 한국가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친구들이 있을 뿐입니다. 근데 그 마져도 아이와 함께라서 이제 시간을 만들기가 여의치않습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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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lanong
· 8년 전
저는 현재 8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자녀의 나이를 고려할때 앞으로 5년은 더 힘들어지기만 한다고 느끼게 되실거에요 적어도 5,6세는 되어야 숨통이 트인다고 할까요 그나마 7세때 직장을 다니게 되어 살만하다고 느꼈어요 게다가 이제 15개월이라...아직은 올라갈 오르막길만 펼쳐져 있으니 인내심을 가져야할 때네요 앞으로 1,2년 안에 좋아지지 않아요 더 힘든 상황이 될거라는게 눈에 보여서 앞으로 힘들지 않을거라는 말은 못드리지만 남편에게 아무 기대도 하지마세요 그냥 동거인으로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작은 일을 계속 하세요 사람에게 특히 배우자에게 기대하면 힘들어지더라구요 친정도 답답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남편이든 친정이든 그저 존재하는것만으로 감사하겠다고 생각하시면 훨씬 편해지실거에요 저는 아이가 태어나서 거의 1년동안 새벽 6시에 잠들고 그 이후에도 밤에 너무 자주 울며 깨서 항상 쪽잠을 자고 출근해서 일했고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았네요 그래서 남편을 미워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충분히 이혼할 짓도 많이 했지만요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하다는 이유 하나 밖에 없었네요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남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히려 살만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