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빠와 결혼할 이모분, 그리고 저보다 6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자살]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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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nsgowjd
·8년 전
저는 아빠와 결혼할 이모분, 그리고 저보다 6살 많은 그 분의 딸, 아빠, 이렇게 넷이서 살고 있습니다. 옛날부터 아빠는 결혼하고 분가한 친 언니만 예뻐했어요. 형제나 남매가 있는 다른 분들도 편애를 생각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전 그 정도가 심했거든요. 가족 앨범을 보면 언니 사진이 페이지마다 가득했고 제 사진은 돌 사진을 제외하곤 단 한장도 없었습니다. 언니의 생일과 기념일엔 용돈과 선물이 따랏지만 전 가족에게 받은게 하나도 없었어요. 언니가 중학생때 전 초등학교 저 학년이었는데 언니가 고등학교를 준비한다며 집안일과 심부름을 ***더군요. 투정부리듯 가족과 친척에게 말하니 그 정도도 못 해주냐고 타박했습니다. 설거지와 청소, 빨래의 집안일을 기본으로 새벽에 자고 있는 절 깨워 가로등이 3개 뿐인 어두운 골목길 밑의 슈퍼로 심부름을 시켰고 아빠가 맡긴 생활비로 시킨 배달음식은 제게 남은것만 왔습니다. 언니 등교준비는 당연히 제가 먼저 일어나서 해야했고, 다녀온 직후 언니는 피곤하다며 마사지를 청했어요. 이걸 아빠랑 친척에게 말하니 이정도는 괜찮다더군요. 언니가 고등학교일때 담배를 배워 피웠습니다. 몰래요. 그걸 그림식으로 일기에 그렸는데 친척이 제사 준비로 왔을때 그걸 봤습니다. 친척은 언니에게 조근조근 물었고 언니는 그렇다고, 안피겠다고 했어요. 맞지도 않고 설교도 3분체 안간걸 똑똑히 기억했고 어른들이 언니한테는 도저히 화를 못 내겠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친척이 가고, 저는 언니한테 왜 그런 일을 적었냐고 혼났어요. 그 이후 아무말도 안했고. 언니가 수학여행간날, 저는 처음으로 칼을 들었어요. 손목을 그으려고 힘을주고, 피가 나왔는데 억울하고, 슬펐고 저 스스로가 원망스러웠어요. 차마 자살시도를 이야기 할 수 없어, 계속 묵히니 저절로 웃게 되더군요. 상대가 화를 내도, 난감해도 전 늘 웃었어요. 괴로워도 울어도 웃었구요. 그 외에도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저녁 학교 옥상에 들어가 난간에도 올라갔고, 계단에서 구르려고 높은 계단 위에도 비스듬이 하기도 했어요. 만약 그때 판타지 소설에 빠지지 않았으면 진즉 죽었을거예요. 제가 하고싶은걸 당당하게 하는 주인공과, 자신을 믿어주는 친구와 동료가 있는 판타지는 제게 유일한 희망이자 삶으로 남았습니다. 5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소설을 보며 주변에서 괴상하게 보는데도 전 놓을 수가 없었어요. 그거도 없으면 진짜 죽을테니까. 중학교 입학후 학교내에서 있던 상담사에게서 그림을 그리며 우울증 테스트, 자가 테스트를 받았는데 최고점이 나왔어요. 자살에 관련해서도 높게 나와 상담사에게 불려갔는데 역시나 말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버릇이 되어버린 웃음으로 장난식으로 찍은거라하니 역시라는 표정을 짖더군요. 그 모습에, 역시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고, 아무도 제 진실을 알***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소설을 통해 가식이란걸 제일 잘 알게 되었을 수도 있거든요. 고등학생이 되고 소설이 낙이 될 무렵, 저는 유서를 썼어요. 그리고 근처의 바닷가를 찾아가기도 했어요. 스스로 가식된 사람을 싫어하면서 제스스로 가식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바닷가에서도 실패를 하고, 어두울때까지 그 곳에 있었어요. 학교내내 계속 유서를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고 스트레스로 불면증을 얻고 거식증도 잠깐 앓았어요. 지금은 언니가 분가했고 결혼할 예정인 이모가 잘해줘서 그 나마 스트레스가 풀리더군요. 근데 아빠와 있는 순간 아빠를 저주하고 있는 제가 있었어요. 아빠가 사라지길, 죽어버리길 바래요. 이모에게 잘 보이고 싶은건지 새 언니가 될 언니가 잘 못 할땐 아무말 안하는데 제가 사소한걸 잘 못 해도 욕을 날리더군요. 아빠가 있는 날에는 늘 휴대폰 메모에 유서를 써요. 가족탓이라고, 제가 죽고, 이 글이 퍼져 세상사람들의 비난을 받아 스스로 악몽을 꿨으면 하는 바램이 적힌 유서를, 성인이 돼고 나서도 자살은 늘 곁에 있었어요. 대상포진도 얻었고 불면증도 다시 생겼습니다. 늘 웃고 다니는 정신병도 얻었구요. 가끔 혼자 갈 여행지를 찾고, 절의 정보도 찾아요. 죽고싶어서. 제가 행복하기 위해선 제가 죽어서 가족이란 사람들에게 벗어날 방법 뿐이라고 생각해요. 이 것도 제가 간직한 마음 중에 하나예요. 저는 지금 매일밤 자기전 늘 기도해요. 소설속에서 죽은 좋아한 캐릭터와 세월호에서 죽은 아이들에게서요. 신은 안믿는데 그들은 왠지 도와주는거 같거든요. 하루 일진이 좋으면 기도하는 세월호 아이들과 캐릭터의 도움, 일진이 나쁘면 이를 방해하는 사람들탓. 늘 기도하면서도 제가 이상한거 같아요. 근데, 그걸 안하기는 두려워져요. 그것마져 없으면 제 옆엔 아무도 없을거 같아서요. 제가 끝으로 남기*** 하는 말은 이거예요. 가족이 유일한 희망이자 기쁨이라고 하는 사람은 행복에 가려져 불행을 외면하는거예요. 가족이 희망이자 기쁨이라면 제 삶을 버릴만큼 가족을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요. 제 팔엔 한달체 안된 칼자국이 있어요. 커터칼로 세개로 그었거든요. 근데 일하다 다쳤다고 했어요. 지금도, 가족을, 그것도 아빠를 없애고 싶어요. 이런 제가 너무 비틀렸나요? 글에 다 넣을 수 없을만큼 제 상처가 크다는 것만... 알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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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mpause0
· 8년 전
가족은 때론 가족이여서 따듯함을 주기도 하지만 가족이여서라는 이유로 깊고 깊은 상처를 떠안겨주기도 하죠. 우린 같이 살고 있으니까, 같은 피가 흐르니까, 내가 널 이세상에 태어나게 했으니까 등등 여러 이유로 합리화를 해가면서 말이죠. 여기서 시덥잖은 제 조언은 하지않을게요. 뭣도 모르고 함부로 쓰기엔 너무나 상처가 큰거 같으니. 많이 힘들었을꺼 같아요. 정말로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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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park
· 8년 전
제 얘기 먼저 해드리고 싶어요 저는 비슷하지만 다른 경험을 했어요 동생과의 차별 그리고 성차별 말이죠 집에서 저는 동생과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또 나이가 더 많다는 이유로 온갖 집안일을 떠맡았죠 솔직히 처음에는 분하고 화가나고 때로는 눈물나고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서 벗어나고싶고 내 삶을 지켜내고 싶었어요 때문에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들만 했죠 누구나 아픔은 있어요 하지만 그 크기가 다를뿐이죠 당신의 마음은 너무 아파요 상상도 안 될 만큼 아파요 그렇기에 그런 행동을 했겠죠 저는 당신이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허망하게 끝내려하는 게 너무 안타깝고 화가나요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해볼 일이 많이 남았는데, 그리고 당신이 겪어야 할 행복이 많이 남았는데 그런 것들을 한 번에 버리려는 당신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일들을 회피하는 것 같아서 더 힘들어요 저는 당신이 판타지 소설에서 얻은 행복처럼 다른 행복들도 찾았으면 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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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gowjd (글쓴이)
· 8년 전
@amazingpark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늘 죽음이란 단어를 생각하고 계획을 짜요. 근데 아쉬워요. 계획을 실현***고, 마지막을 장식하려할때마다, 유일하게 희망이 되어준 소설이라는 것이 눈에 밟혀요. 아직 못 읽은거, 완결안난거, 그거를 떠올리고 생각하다보니 지금것 왔어요. 일주일에 적어도 4번을 죽음을 생각하고 복수를 생각해요. 근데 그를 넘어서 소설은 매일같이 제 곁에 있고 주인공들이 제편을 들어줘요. 그래서 아직 죽지 못 하고 있어요. 가끔 만약 제게 소설이란 것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그걸 생각하자마자 수전증 걸린 환자마냥 손이 떨리고 숨죽여 놓았던 눈물이 쏟아져요. 그와 함께, 아, 아직은 이 세상에 살아남아야 할 이유가 있구나 싶어요. 살아있는 이유는 가족도, 친구도, 돈도 아닌 소설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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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gowjd (글쓴이)
· 8년 전
@atempause0 고마워요. 수고했다고 해줘서요. 오랜만에 울컥함이 끝까지 올랐었는데 위로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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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ingpark
· 8년 전
어딘가에 푹 빠지는 일은 좋은 일이에요 삶에 의미를 크게 만들어주니까요 한 마디만 더 하자면 과거부터 올라온 힘든 일들은 당신이 살아가면서, 그리고 앞으로 살*** 시기에 정말 특정한 일부분에 해당한다고 말해주고싶어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힘내요 잘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