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가끔 이 마법같은 생명체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대|예술가]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가끔 이 마법같은 생명체에 대해 어떤 경외심같은 것이 솟아난다 특히 정신적인 변화가 두드러지는 11-12세 정도의 아이들은 하나하나가 베르테르이고 하나하나가 카뮈이고 하나 하나가 사강이다 그 유리같은 심적 허약함은 사춘기의 감수성과는 또 다른 유려하고 갸날픈 예술적인 감각으로 가득차 있다 그 섬세함과 이면적인 내면(감히 이렇게 쓰겠다)을 드러내는 방식에서 아직 획일화가 되지 않은 아이들의 방법은 예술가가 자신을 표현하는 그것과 흡사하다 특유의 부서질듯한 불안정성도 그러하다 그것은 그저 무지라고 치부하기에는 지나치게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어찌 할 수 없는 장벽너머에서 아이들은 너무 일찍 어린이가 아니기를 강요받고 있다 아이들을 때리고 교육이라는 미명으로 학대를 가하는 어른이 아직도 아직도 너무나도 많다 대부분의 아동학대는 친부모에 의해 일어난다 10세 11세의 친자식을 대상으로도 물론 그렇다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상황이 나빴던 아이들은 모두 부모에게 파괴당한 아이들이었다 자신의 실존을 가지기도 전에 파괴당한 아이들은 원래대로 돌아오는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아이라도 아프다가 아니다 아이라서 더 아픈것이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5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nur7
· 8년 전
정상적인 아이는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한 감정을 가지게 되나요? 어른이 아이의 불안정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실존을 가지기도 전에 파괴당했기 때문일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onur7 정상이라는 말은 사실상 어른들이 정해놓은 보통이라는 범주입니다 그게 옳기도 하고 때로는 구시대 적이기도 해서 많은 선구자들과 천재들의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정상적이지 않은것들이 학대에 의한 것이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전두엽에 선천적 이상과 범죄노출에 대해서 연관성이 있다는게 학계 정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당연히 소수의 케이스로 더 많은 정상적일 수 있는 아이들이 어른에 의해 파괴되는것이 현실입니다 아이들의 언어 능력은 성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남의 의사를 헤아리고 그에 따른 적당한 행동을 하기 위한 사유로 발전하면서 이런 반복적인 피드백들이 경험이 되며 경험의 토양에서 고유의 에고가 자랍니다 이런 과정 사이에서 예를들어 내 자신을 표현하는 단계에서 표현 하지 못하게 생각하지 못하게 한다면 연쇄적인 작용으로 영구적인 장애가 충분히 남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주 현실적인 예로 가정폭력의 가해자 대부분은 어렸을 적 가정폭력의 피해자입니다 치료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미 성격형성의 시기가 지났고 고착화되어 너무나도 습관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아주 어릴적 특정 시기에 사람과 접촉하지 않으면 평생 사람을 피하게 됩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에고 형성 시기의 학대는 평생을 같이 갑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onur7
· 8년 전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아이들은 올바른 자아형성과 안정적인 감정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형성하는지 궁금했어요. 그래본적이 없어서요. 어쩌면 학대받은 아이들도 치유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고싶어 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알고는 있었지만 글로 보니 마음이 아팠거든요. 저는 아직도 미숙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요. 그렇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onur7 학대로 인한 신경계 변화나 스트레스 조절기능의 저하등은 사실상 되돌릴 방법이 없습니다 이미 dna 차원에서의 후생적인 병변이기 때문입니다 평생 스트레스와 싸우며 상처를 끌어안고 사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 자신을 지키는 방법들을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글을 써서 대문호가 되었고 누군가는 그림을 그려 불세출의 화가가 되었습니다 아픔은 오히려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특별하게 만드는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누군가에게 삶은 그저 살아가는 것만으로 지옥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삶을 긍정하고 살아가는 방법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결핍이 더 나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니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nur7
· 8년 전
그런가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ㅎㅎ 어렵겠지만,, 그 방법, 찾아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