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도저히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은 심정으로 장문의 글을 남깁니다. 저는 올해 28살입니다. 남들은 한창 사회생활하며 자기 자리를 찾아서 정착했을 나이인데, 저는 지금 엄마의 과한 통제 속에서 하루하루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확정되지 않은 미래'에 저를 묶어두신다는 겁니다. 아버님 회사에 10월쯤 자리가 나면 들어오라고 하시는데, 이것도 확실한 게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막연한 희망고문 약속일 뿐이에요. 그런데 부모님은 그 10월만 바라보며 저더러 집에서 책이나 읽고 가만히 '대기'하라고 하십니다. 말이 대기지, 이건 감옥이나 다름없습니다. 28살 청년이 다니던 회사 폐업 이후에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는 게 사람 사는 건가 싶고 그래서 저는 제 발로 뭐라도 해보려고, 이번에 쿠팡 풀필먼트 웰컴데이를 신청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6시 14분 셔틀을 타고 가서,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며 제 삶의 활력을 찾고 싶어서요. 그런데 엄마의 반응은 가관입니다. "거기 가면 병난다", "아침 못 먹어서 위장병 걸린다", "인생 밑바닥 사람들이나 가는 곳이다"라며 저를 깎아내리십니다. 심지어 제가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니까 **"떼쓴다"**고 까지 하네요. 이게 자식이 잘되길 바라는 부모의 정상적인 반응일가요? 쿠팡 거기가 험한 곳이라며 겁을 주시는데, 국가가 보장하는 4대 보험이 적용되는 대기업 풀필먼트 센터가 어떻게 험한 곳인가요? 4대 보험이 된다는 건 그만큼 법적으로 보호받는 정당한 일터라는 증거 아닌가 싶은데요 평생 그것만 하며 먹고 살것도 아니고 야간 근무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주간에 남들 일할 때 같이 일하고 저녁에 들어와서 자기 계발하겠다는데 이게 왜 떼를 쓰는 건가요? 오히려 28살 먹고 집에서 부모님 눈치 보며 부모님께 용돈이나 받고 빈둥거리는 게 더 부모님 속을 썩이는 일 아닌가요? 통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친구를 만난다해도 눈치주고 일일히 엄마한테 허락보고해야 하는 상황에 만나러 나가도 오후 2시에 만나는데 5시만 되면 "어디냐", "어디쯤이냐"며 빨리 오길 바라는듯 연락이 옵니다. 괜히 눈치보이고 마음이 편치 않고요 성인인 딸의 일거수일투족을 따지고 옭아매야 직성이 풀리시는 것 같아요. 밖에서 친구랑 저녁 한 끼 먹는 것조차 마음 편히 못 하는 이 상황이 정상적인가요? 누군가는 "부모가 걱정돼서 그러시는 거다"라고 쉽게 말하겠죠. 하지만 저에게 이 걱정은 **'독'**입니다. 대학 갈 때도 내가 원하는 학과 충분한 성적이 됐음에도 단순히거긴 멀어 힘들어서 안 된다"며 제 앞길을 막으셨던 분들입니다. 이제는 제가 성인으로서 주체적으로 살려는 최소한의 몸부림조차 '떼쓰는 것'으로 치부하며 짓밟고 계십니다. 쿠팡 일이 육체적으로 피곤할 거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집안의 이 숨 막히는 공기 속에서 정신이 썩어가는 피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직장인들도 투잡으로 하는 일을 왜 저는 "밑바닥" 소리 들으며 포기해야 하나요? 이러다간 평생 나이만 먹고 아무것도 못 하고, 부모님 그림자에 묶여서 제 인생 한 번 못 살아보고 끝날 것 같아 진심으로 두렵습니다. 제가 정말 부모님 말씀대로 몸 상할 짓만 골라 하는 철없는 딸인가요? 아니면 제 인생을 찾으려는 당연한 저항인가요? 여러분의 객관적인 조언이 정말 간절합니다. 이 정도면 몸이 힘들어도 독립해서 나가 사는게 편할 지경이에요 이럴거면 결혼도 si키지 말고 평생 인형처럼 끼고 살지 에휴.... 여기에 이해 못하고 공감 안되면 답달지마셔요
노래를 잠시 멈추고 나에게 집중해보자 아프다 괴롭다 불안하다 그럴수 있다 그러는건 정상이다 인간이기 때문에 살아있기 때문에 멈추는것도 나아가는것도 똑같이 아프다면 이왕이면 나아가는게 낫지 않겠나? 그러니 일단은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자 그럴수 있다
나는 여전히 방안을 부유하고 있어. 손에 잡히는것도 귀에 들리는것도 아무것도 없어서 떠다니고 있어 빛을 똑바로 바라보면 안돼 눈이 멀어버릴까 두려워 난 별들의 아름다움을 찬양해 하지만 가까이 다가갔다간 타버릴지도 몰라 한발 내딛어 유영하다보면 중력에 이끌려 더 손쉽게 원하는곳에 갈수 있을텐데 지금 이상태도 괜찮고 발걸음이 움직여지지 않고 실수를 만나고 싶지 않아서 나는 여전히 방안을 부유하고 있어.
죄송합니다. 지금 시간이 몇시죠? 요일은요? 며칠인지조차 햇갈리는데요. 저는 과거에서 미래로 온 시간 여행자인가봐요. 과거일은 분명하게 기억나면서 과거에 꿈꿨던 오늘은 또 못알아보고요. 미래를 생각하지 못해요. 아 그게 지금 아니였나? 멍때리다보면 물살은 쏜살같이 흘러가는데. 또 생각해보면 그렇게 빨리 흐르는거 같지도 않고.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흐르는데, 왜 이렇게 무서워하는건지. 그래도 가만히 그 소리를 듣다보면. 언젠가 다 흘러가서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게 나쁜거든 좋은거든 상관없이. 나는 그걸 바라고 있을지도 몰라요.
어짜피 내일은 올것이고 나는 쓰러지지 않고 차에 치이지도 않으며 건강한 것에 감사하며 아침이 오면 두려움이 시작되지만 이전처럼 심하지 앙ㅎ고 무기력증은 계속 있다. 쉬어도 어떤걸 해야할지 모르는 나 퇴근 후에도 어떤걸 해야할지 모르는 나 배드민턴 같은 운동을 하고 싶은데 하자고 얘기할 용기가 없는 요즘 이렇게 밤에 한번 끄적여서 스트레스를 풀어봅니다.
모르겠다 나는 나를 별로 안 사랑하나보다..
여러 글나 영상들을 보면 세상은 참 다양하게 살아온 사람들이 많아요. 정말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온거지?라는 사람도 있고 왜 저렇게 사는걸까?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말 견디기 힘든 것 같다가 아니라 진짜 죽기 직전의 상황을 간다면 저는 바로 죽었을겁니다. 그정도는 아니기에 살아있고 글도 쓰고 하는거겠지요. 저는 엄청난 유리멘탈이라 조금만 힘들어도 바로 우울하고 죽고 싶거든요. 비유를 하자면 마치 손에 조금만 상처나도 내 손이 잘린 것 처럼 힘들고 괴로워하는 타입입니다. 이게 괴롭다는거 본인도 압니다. 근데 머리로 이미 멘탈이 나가 버려서 정신차리기 힘들어요. 이런 성격이 현생에서 벌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작은 고통도 크게 느끼는 벌. 남들보다 약하게 태어난 죄. 저도 살기 힘들어요..
지친다
3년만에 다시 마인드카페를 깔았어요. 올해 참 유난히도 힘드네요. 허리 때문에 몇달간 안나아서 지금 괴롭고 일은 일대로 스트레스고 돈도 자꾸 나가구요... 마음은 잘해보고 싶은데 몸과 마음이 지쳐서 다 그만두고 싶어요. 이렇게 힘들면 좋은날 오겠지 오겠지 해도 끌어내리는 것 같아요. 짜증내고 울고 정신나간 사람처럼 소리질러도 나아지는게 없어요.. 이럴땐 항상 자기비하가 더 심해집니다. 나는 왜이리 몸도 마음도 약하고 예민하고 취약할까... 버티지도 못하고 차라리 죽지 왜 살아있을까 하면서요. 우울증약 아직 5년째 먹고 있어요. 많이 좋아져서 이제 끊을 참이었는데 상황이 또 안좋게 되네요. 올해는 너무 불행합니다ㅠㅠ
난 솔직히 신 따위는 없다고 생각해. 우리에게 오는 시련은 우리를 시험하는 거라고? 가시밭길 끝에는 꽃길이 있을거라고? 그거 다 거짓말이야. 만약 이 고생이 다 신이 내린거라면, 그럼 자살은? 그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자살은 용서받지 못할 금지된 선택이라며. 가시밭길을 지나고 또 지났는데도 꽃길이 보이질 않아서 한게 자살아니야? 만약 신이 있고 우리에게 오는 시련들이 정말로 시험이라고 쳐. 그럼 우린 낙제한거네? 세상에 낙제란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도망쳤잖아. 죽음으로 현실에서, 사람에게서 도망쳤잖아.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니 낙제한거지. 우리는 세상에 의해 발생되어버린 피해자인 것 같아. 원치 않는 세상에 태어나 정해진 길을 밟고, 어긋나는 순간 끝인거야. 이런 원리로 돌아가는 세상이 정상일 리가 없지. 정상이 아닌 미쳐버린 세상도 돌아가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