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때문에 울었는지 모르겠다. 단지 그 사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결핍|짝사랑|장례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kaguya
·8년 전
내가 뭐 때문에 울었는지 모르겠다. 단지 그 사람이 떠나갔다고 운게 맞는지 확신도 서지 않고 말이야. 나랑 있을때보다 그녀랑 있을때가 더 즐겁다는데, 나랑 있을때보다 그녀랑 있을때가 더 행복하다는데. 그럼 난 어떻게 해야 해? 너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냥 멍하니 쳐다보면서 바라봐야 하는건가. 아니면 혼자서 속알이 하면서 슬퍼해야 하나. 알려줘. 날 이렇게 만들어버린건 너잖아. 그런데 왜 대답이 없어? 왜 아무리 불러도 돌아오는건 메아리 뿐인거야? 넌 어디있어? 아무리 질문해도 대답없는 대답을 곱***으며 너의 흔적을 뒤쫒아 갔지만 점점 연해지는 너의 흔적에 나는 그것을 부여잡고 한참을 헤메었다. 헤메고 헤메었다. 아, 드디어 너를 찾았다. 너는 내가 영영 닿을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곳까지 가버렸다. 같은 하늘 아래에 있는 것만으로도 난 만족했는데. 이제는 그럴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오늘도 난 너가 어딘가에 있을거라는 망상에 미치며 또다시 너가 없는 어둠속을 헤메고 있다. 내가 널 사랑한게 14살때. 지금은 16살. 널 사랑한지 2년이 조금 넘었고 너가 죽은지 1년이 조금 넘었다. 멀리서 바라보며 너의 짝사랑을 응원하기만 했지 난 너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너무나도 후회된다. 널 따라 죽으려고도 했었다. 전부 실패했다. 공감능력이 결핍되고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모두에게도 버림받고 죽지 못해 살아가던 나에게 손을 내밀어준건 너가 처음이였다. 유일하게 공감할 수 있었고 감정을 깨닫게 해준 너. 나에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해준 너. 너 덕분에 난 오늘도 웃으며 살*** 수 있었어. 고마워. 하지만 그 자들을 전부 죽여버리고 싶다. 널 그렇게 비참하게 만들고 너에게 상처만 주고 주변인들마저 널 버리게 만든 그 여자를, 너가 목숨보다 더 사랑했던 그 여자가 너무나도 미웠다. 너는 가족도, 친구도 없었고 나와 매우 비슷했다. 다른 점이라면 너는 나에게 손을 내밀에 주었지만 난 그러지 못했다. 그러지 않았다. 너의 장례식에 나밖에 없는 것에 안도하면서도 너무 아팠다. 너무나도 현실이 미웠다. 애도의 눈물소리 대신 안도의 한숨소리만이 나온 너의 죽음은 내가 평생 가지고 가겠다. 이기적이고 뻔뻔하고 자격도 없는 나따위가 너의 죽음을 애도하고 너의 몫까지 살아가겠다. 미안하다. 사랑해서. 고마웠다. 손 내밀어줘서. 너를 놓지 않겠다.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