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왜이리 기괴할까? 적응이 안된다 오류와 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외로움|종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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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oraemon
·8년 전
세상은 왜이리 기괴할까? 적응이 안된다 오류와 모순의 덩어리 같은 느낌 종교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 동화같은 느낌이다 환상의 세계속에서 슬픔과 외로움을 경감시켜주고 나약한 이들을 하나라는 착각으로 이어준다 비록 가짜일지도 모르지만 삶에 희망을 주는 거 같다 나름대로 쓸모가 있는 거 같다 괴로움 외로움 공허함이 나 자신인 거 같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같이 그래서 죽고 싶어진다 잠시라도 혼자 있으면 너무 외롭다 인간은 의지할 게 못되는데... 마음이 선명해질 수록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느껴지지 않던 것들이 느껴지며 외로움도 깊어지고 나약해지는 거 같다 살아있어서 의미있거나 즐거운 일이 뭘까? 우울증에 걸려*** 않은 사람들을 보며 늘 궁금했던 것 생각해보니 난 늘 연기하듯 살았던 거 같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다들 그렇겠지? 살아있다는 행위는 답답하게 느껴지고 부정적인 느낌이든다 하찮고 유치하고 추접하고 부끄럽고 허무한데 아둥바둥하는 느낌 결국 남는 게 뭘까? 강물을 거스르지 않고 적당히 바다에서 살다 죽는 연어가 존재한다면 알마나 우스꽝스러울까? 하지만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도 ***같다 연어는 그저 타고난대로 살*** 뿐이다 행성이 공전과 자전을 반복하듯 진지한 대화를 나눌 상대가 필요하다 친밀감의 부족이 문제 피상적이고 가벼운 얘기만 나누면 공허해 뭔가 새롭고 신선한 충격이 그립다 부모란 사람들은 왜 자식을 낳을까? 허무한 덧없지만 마치 밥을 먹듯 계속 반복하게 되는 질문 있지도 않은 나라는 착각 때문에 괴로워하는 있지도 않은 나는 과연 누구일까? 삶의 참여자는 싫다 그저 형체없는 관찰자가 되고 싶다 가끔씩 원할 때 원하는만큼 참여할 자유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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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g11
· 8년 전
독백하듯, 일기 쓰듯 쓴 글이지만 많이 공감됩니다. 저도 인간이란 존재가 싫어서 음악도 가사를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곡이나 아예 인간의 목소리가 없는 연주곡만 들은 적이 있었죠. 물론 그런 혐오가 사실은 자기 자신을 더 향해 있고 스스로 그것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걸 알면서도 그 혐오가 주는 묘한 쾌감에서 못 벗어나기도 합니다. 혹시 니체나 쇼펜하우어, 노자, 장자 등의 책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던가요? 자기의 정신세계와 똑같은 사람을 만나긴 어렵겠지만 뭔가 통하는 글을 읽거나 음악을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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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emon (글쓴이)
· 8년 전
@!384a0cba1fb1a624d6a 정말 믿고 싶네요 완전히 믿을 수 있는 반쪽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얘기를 해도 대화가 술술 이어져서 언제나 즐겁게 대화를 기다리고 나와 비슷하지만 약간은 달라서 뭔가를 배울 수 있으며 뭐든 함께 적극적으로 배우려 노력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적어도 이해하려 노력하며 위로하고 격려해주면서 뭐든 감사히 여길 줄 아는 밝고 긍정적인, 삶의 유한함을 잘 알지만 그를 위트있게 받아들이면서 유한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순수하고 소박한 마음을 가진 그 사람과 함께 배운 것들을 활용해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며 때론 짜릿하고 때론 유쾌하게 때론 편안하고 때론 즐겁게 흔치 않은 새로운 것들을 같이 해나아가며 가끔씩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답고 예술적인 느낌을 함께 공유하는 어쩔 수 없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이별의 날에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며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인연을 꿈꾸면 조금은 행복이 뭔지 알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을 존중하는 마음 아름답고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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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emon (글쓴이)
· 8년 전
@gggg11 제 글이 공감된다니 저와 비슷한 점이 많은 분 같아요 인간은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하기 힘든 존재죠? 목소리가 없는 노래를 좋아하셨다니 저랑 같네요 ㅎㅎ 써주신 글을 보니 철학책을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 지적인 경험에 대한 개방성이 높은 분 같아요 그런데 저는 오래전 중학생 때 장자를 읽어본 게 다라서 아쉽게도 질문에 만족스런 답변을 달아드릴 수가 없을 거 같아요 다른 사람이 쓴 책을 읽기 보단 그냥 혼자 생각하는 게 더 좋은 거 같더라구요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을 읽어보았는데 저도 뭔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