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대화하면 숨막힌다. 힘세고 근엄한 사람 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불안|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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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아빠랑 대화하면 숨막힌다. 힘세고 근엄한 사람 너무 싫다. 난 엄마가 차라리 낫다. 말은 피할 수 있지만 정말 때리려 들면 못피할 것 같다. 아빠는 본인 속의 충동성을 아나? 사춘기 청소년처럼 위협하고 충동성을 이용하는데. 겁이 나는 것도 있지만 내 인생 결정하는데 그동안 학교나 집에서 봐온 것처럼 앞으로 얼마나 이런 질리는 것들을 보고 참견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난 왜 정신력이 약할까? 환청인지 뭔지 대화가 가끔 어이없어지면 주관이 무너지고 불안하거나 의심하는 목소리가 계속 들린다. 난 그게 진짜 같다. 아빠는 왜 자신이 정이 있다고 생각할까. 정 없는 사람이나 정 있는 사람이나 힘들게 하는 정도가 비슷하면 쏟는 애정이 아니라 쏟는 집착같다. 말이 안통하고 노력하지 않는데 내가 왜 감정을 알아줘도 결정을 무조건 따르기까지 해야하는데. 아빠가 본인 약점을 감추려 자주 하는 사색도 질린다. 그만 좀 해라. 선택권이 없고 가능성도 따지지 않는다. 나만의 생각이라며 대화를 일방적이라 하는데 여태껏 던진 계획이나 질문을 애매하게 받아치면서 비겁하게 나온다. 조직생활의 노련함이 나한테 쓰이는 게 지겹다. 난 정치적인 대화가 싫다. 본인의 경험만 내는 것도 답답하다. 다름을 따져도 그걸 무시하는 것도 지겹다. 왜 저렇게 본인 과거 입장을 변호하듯 나한테 그럴까. 아빠 입장을 이해해도 붙잡히는 듯 답답하다. 막고 붙잡는 이유가 너무 근거가 부족해서 힘들다. 안전한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엉뚱한 곳에 묶인 것 같다. 내가 왜 이렇게 감정적으로 힘들어야지? 시작이 지체되고 진이 빠진다. 결국은 다 돈 때문이다. 돈을 내가 벌어서 쓴다면 여기서 망설일 필요도 없을텐데 사람이 힘들다고, 나중에 벌겠다고 잠시동안 돈을 빌려달란 얘기를 하고 있다. 내 돈만 있으면 서로가 더 따지는 것 없이 안전할 텐데 그래서 돈 벌기보다 배울 때에도 취직이 간절하다. 성격만 더 나았어도, 내 돈만 있어도... 가능성을 가진 것보다 보이는 게 더 힘들다. 특히 내 부모가 사회보다 더 엄격하다. 정이니 뭐니 해도 나한테는 안보이는 것보다 돈이 필요하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내 말이 의심되고, 자신의 감정이 먼저다. 둘 다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건 마찬가진데 다른 사람 눈엔 어떨까? 지금은 감정을 앞세우는 것보다 좋은 대화가 더 필요하다. 왜냐하면 저 감정을 이해하기만 해서 돈을 받는 건 비겁하다. 이기심에 돈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렇다. 하지만 부모는 감정이 먼저다. 이게 내 미래에 도움 될까? 지금 우리가 이 얘길 왜 하고 있을까? 너무 답답하다. '서로가 이해해주길 바라는 데 각자 원하는 게 다르다'보단 '이해에 필요한 감정을 내 진로계획의 기준으로 몰지말고 내 계획이 합리적인지 서로 얘기하자'는 건데 왜 포인트가 벗어나는지 모르겠다. 진로상담이 아니라 뭔... 상담인지... 말에 앞길도 없고 너무 먼 과거얘기만... 타임머신 타기 싫다. 탈출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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