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 슬픈 상황에서 억지로 웃고 있는지 모르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자괴감|교통사고]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대체 왜 슬픈 상황에서 억지로 웃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게 더 슬프다 눈물 흘릴때도 감시받고 있는 기분이 들어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앙다문 어금니사이로 신음도 아니고 비명도 아닌 괴이한 소리만 새어나온다 눈물을 흘릴때는 온통 눈이 벌개지다 몇 방울만 간신히 터져나온다 마음에 맺힌 말이 있지만 이건 내가 혼자 짊어지고 가야 할 마음. 죄책감. 후회. 미안함. 내일은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어 애써 다독이고 잠을 자고 일어나보면 다음 날도 똑같은 하루. 매일매일 울다 보니 눈물도 멈춘줄 알았는데. 오늘 양치질을 하다 거울을 보니 이제는 나도 모르게 울고 있더라.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서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 이런 생활이 거의 5년째 지속되고 있다. 부모님께 이런 상황을 한 번 용기내서 말해봤지만 부모님은 내가 절대로 이런 것가지고 병원에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다마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아하시는.. 불쾌해하시는 표정을 보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약간은 보수적인 성향의 부모님... 그래도 부모님도 내 생각해서 그러는거니까. 그래도 이런 증상을 약을 먹으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이야기는 가족에게도 말할 수도, 친구들도 걱정할테니 말할 수가. 매일매일 암에 걸릴 것 같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 내 소원은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하는 채로, 나 혼자서 조용히 사라져 버리는 거다. 다른 사람들의 삶에 아무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죽고 싶고, 실제로 죽을 용기도 있는데 폐 끼치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데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말아야 하니까. 내가 죽으면 부모님이 뒷처리하느라 힘드실 것 같고.. 그리고 죽으면 나만 편해지자고 하는 일 같아서, 나를 겉으로라도 믿어준 친구들에게 미안해서라도.. 어렸을 때부터 남에게 상처주지 말라고 배워왔고, 그래서 늘 양보하는 착한 아이가 되려고 했다. 그런데도 요즘은 너무 힘들어서, 교통사고라도 당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근데 그러면 나랑 부딪힌 차는 무슨 죄야.. 사고로 위장하고 싶어서, 목에 테이프를 두르고 잠을 자본 적도 있었다. 근데 그렇게 한참 잘자던 중 갑자기 숨이 졸려서 나도 모르게 정말 다급하게 손으로 테이프를 떼려고 했다. 너무 꽁꽁 둘러서 진짜 죽어가는 기분으로.. 근데 살*** 하는 의지가 그 순간 너무 강해서, 어느새 진짜 나에게 그런 힘이 있었나 할 정도의 힘으로 테이프를 뜯어버렸다.. 다 뜯어버렸는데 뜯겨진 테이프를 그렇게 어둠 속에서 보고 있으려니 진짜 이상한 기분이 들었었다.. 살았다는 안도감과 그렇게 노력해도 죽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왜 주님은 나같은 사람 데려가지 않는 것인지 궁금했다. 옛날에, 해리포터에서 헤르미온느가 부모님의 기억을 지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진짜 그런 마법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치지 않고, 내가 죽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근데 나는 그들을 정말 사랑하기는 하는 걸까. 그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만 남아 버린 것은 아닐까... 분명 내 입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기계적으로 나는 그들을 너무 사랑해서, 내가 감히 죽을 수 없는 거라고 말을 하는데.. 사랑해서 죽을 수 없는게 아니라, 그게 너무 당연한 걸로 굳어져 버렸기 때문은 아닐까.. 나는 온실 속의 화초니까.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게끔 길러졌으니까... 나는 착한 아이가 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결코 착한 아이가 되지 못할 것이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