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
내가 살면서 무슨 죄를 그렇게 지어서
전생에는 또 얼마나 큰 죄를 지어서
너를 만난건지
너를 만나서 무엇을 깨닫고 배우라고
나에게 너라는 시련을 줬는지 알고싶어
나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이렇게 마음이 부서지고 깨지고 그래야해
어떻게 나를 그렇게 감쪽같이 속이고
다른사람을 만나고
그럼 진작에 헤어지자고 하지
내가 상처받을까봐 두려웠다고?
너가 나쁜 사람 되기 싫었던건 아니고?
하나부터 열까지 아니 열한가지가 맞다며
앞으로 계속 예쁜 것만 보여주겠다며
내마음을 아프게 하면 한번만 기회를 달라며
근데 내가 기회를 주겠다는데도 싫다고
우린 안 맞는거 같다고
너 뭐 그렇게 잘나서 아무렇지 않게
사람맘을 산산조각내
처음부터 진심이란 건 있지도 않은거야?
왜그랬냐고 하니까 너도 모르겠다고?
그게 다야?
만약 그날 나한테 걸리지 않았다면
우리의 마지막
우리가 약속했던 미래가 될 때까지
넌 날 속였을거야?
정리하려했다고?
그 때 속시원하게 나쁜놈이라고
***하고 뺨이라도 한대 칠걸
내가 죄인인것 마냥 울기만 했던 내가
아무것도 못 먹고 잠들지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는 것밖에 못한
내가 너무 화가나
시간이 흘러서도 지금 화를 내고 있는
내게 화가 나
여전히 널 신경 쓴다는 거잖아
반성하고 더 많이 시간 흐르고
돌아왔으면
정신차리고
나를 놓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으면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밉고 싫다
도대체 왜 우리 만나거야.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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