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오늘은 고민보다 좋은 일이 있어서 글 올려봐요.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어요. 5월달에 그 선생님 청소 구역 담당이 화장실 청소였는데 제가 그 화장실 청소 였어요. 근데 이제 화장실 청소 끝나니까 자주 못보고 얘기도 많이 줄었고요. 그래서 인사하려해도 뭔가 뻘쭘해서 제대로 못 건네고요. 화요일 날 인사를 건넸는데 목소리 톤이 평소보다 더 낮길래 감기라도 걸린 줄 알았어요.
뭐 이건 상관없는거구요. 오늘 급식실에서 급식을 받고 따로 반찬을 퍼 가려고 선생님들 자리와 가까운 곳에 기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 선생님이 밥을 먹다 말고 절 빤히 쳐다보시는거에요. 눈이 마주쳤는데 부담스러워서 고개를 돌렸지만요. 그리고 급식을 버리러 갈 때도 그 선생님 옆을 지나가게 됐는데 그때도 절 쳐다보고 계시더라고요. 또 제가 고개를 돌려버렸지만요.
항상 제가 먼저 봤고 먼저 웃어주고 말걸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웃어주니 고개를 돌리시던데 절 빤히 바라보는 게 부담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좋네요. 그냥 좋은 일 있었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오늘은 행복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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