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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0MNIUM
·8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 중학교 3학년되는 학생입니다. 마냥 예민하고, 불안한 시기네요. 하지만 저는 이 시기에 또래 아이들보다 더욱 심하게 불안한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우울증. 이 세 글자가 저에게 주는 부담감과 두려움. 제가 버틸만한 것들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것도 아니었고, 건강하다면 건강하고, 활기차다면 활기찬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2주전, 의욕이 사라지고 식욕도 사라졌습니다. 친구들과 얘기를 나눠도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고, 제가 어딘가에 잠겨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숨을 쉬기가 갑갑해져 왔습니다. 아침에 먹는 밥의 양은 절반이 줄었고, 저녁은 거르는 날도 생겼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나도 싫어서 더 밝은 척을 하고 억지로 못넘기는 밥을 넘겼습니다.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생활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우울증 같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자가진단은 30점이 넘어 전문의와 상담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안그래도 힘드신 분들을 더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런 제가 너무 부끄럽고 한심해서 매일 밤을 울었습니다. 2주치 약에 5만원. 치료라는 그 이름이 다시 부모님께 줄 부담을 생각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만두기로. 사람 앞에서만 활발하고 착한애면 되는거 아니겠냐고. 그렇게 생각하고 절 숨겼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보면 항상 나 힘들어. 라는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제 우울에 담가두기 싫었습니다. 제 우울을 없앨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지금으로서 무리라는것 쯤,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저는 신경쓰지 않고 남을 위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이 내 우울에 담기지 않는 것만해도 감사한 생활이라고. 행복이 불행으로 바뀌는건 한 순간. 이제 버티기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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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0113
· 8년 전
저도 글슨이님의 상황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저 저는 그 사실을 선생님에게 들켰을뿐. 저는 그때 부모님에게도 제대로 말도 못하고 고생만 ***는 못난 사람이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혼자서 울고 거의 2일에 한 번 식사를 했거든요. 자해도 해봤고요..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들키고 부모님께서도 많이 물어보셨었죠. 처음에는 저도 부모님에게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어요. 글쓴이님도 한 번 용기를 내서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