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내 모든 걸 다 내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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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qwer0000
·8년 전
너에게 내 모든 걸 다 내주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미련은 없어. 그래도 이제는 너가 힘들 때 내가 같이 있어줄 수 없다는 그 사실이 너무 마음에 걸려.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해주고 아껴줄 사람이 있을까 싶어. 물론 내 욕심일 수도 있어, 내 마음이 너무 과했을 수도 있고. 너를 만나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았어. 내 방식이 잘못되었고, 너가 느끼기에 이기적이었고 소심했고 부족했겠지. 어렸을 때 부터 사귀고 헤어지고를 반복했던 우리였기에 서로 지쳤었을 수도 있고, 사랑이 아닌 정으로 만났을 수도 있겠지. 너는 너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를 떠났고, 그 후에 다시 만나자고 했어.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나면. 자리를 잡게 되면. 우리가 안정적이게 되면. 처음에 그 말을 듣고 나서 이해했어. 내가 방해가 많이 됐음을 인정했고, 계속 너를 잡아두기만 한다면 너에게 짐이 될 뿐이라고.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실 잘 모르겠어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니면 그냥 나를 떠나기 위한 핑계의 한 종류인지. 의심하면 안되는데. 여러번 사귀면서 너에게 매번 차이기만 했던 나인지라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작아지더라. 그래도 계속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어. 나에게 미안해서. 너를 좋아했던 감정을 가진 이 오랜 시간들에게 미안해서. 너를 의심하고 잊으려고 할 수록 내 감정을 부정하는 거 같아서. 둘이 같이 보낸 시간들을 부정하는 거 같아서. 이것들 마저 부정하면 너를 진짜 보낼 거 같아서. 없어질 거 같아서.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인 걸 떠나서 진심으로 내가 잘 됐으면 바란다고 말 한 너가 날 응원했듯이 나도 널 멀리서 응원할게. 우리 둘이서 함께 했던 시간들 잊지 않고 좋은 추억들로 간직하고 있을게. 힘들면 언제든 내게 다시 돌아와도 돼. 너는 혼자가 아니잖아. 기다릴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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