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문득 깨닫는다.
답답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기숙사의 테라스에서 손수건으로 목을 조르던 시절이 있었다.
자신을 해치면서까지 같은 곳만 빙빙 돌며 살고 싶지 않다고, 죽고 싶은 마음을 겨우 해소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의 나는 그 손수건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조차 없다.
내가 올려다보던 밤하늘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도 흐릿하다.
지금에서야 내가 죽고 싶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나는 지금처럼 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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