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개서를 쓸 줄 몰라서 7개월 넘게 백수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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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자기 소개서를 쓸 줄 몰라서 7개월 넘게 백수인 30대 후반의 동생.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 건, 제 탓입입니까? 동생이 일하려는 직종이 사실 자소서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형식적인 요구인데, 그래서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갖다가 단어만 바꾸라고 했어요. 그렇게라도 시도해보라고. 근데 7개월만에 시도..는 했는데 그 조차도 못하겠대요. 그러면서 대는 이유가, 자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글짓기 못하지 않았냐고. 진짜, 욕나오는데 제가 나쁜가요? 우울증 아니냐구요? 매끼 새 반찬, 새 메뉴 밥 해먹고 아침부터 고기 구워 먹으며 티비 틀고 낄낄대고 이따금, 가서 느끼는 것도 없는 것 같은 일요일만 가는 교회인들과 커피숍 가 놀고 아침부터 밤까지 티비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 챙겨보고 먹고 자고 게임하고 티비보고. 대학 졸업 이후 자기가 쓰는 샴푸 하나 산 적 없습니다. '난 아무거나 써도 돼' 라는 말로 다른 사람들이 사는 거 20여년간 썼죠. 자기가 먹는 반찬, 밥...그거 사는 돈이 어디서 나올까요? 집..좋죠. 와이파이되니 인터넷 걱정도 없고 전기나 가스비 다른 식구들이 내니 끊길 일도 없고 어머니가 항상 집에 과일이나 반찬 챙기시고. 대체..자기가 먹고 자고 쓰는 것들...다 공짜가 아닌데..자기는 돈 안쓰고.. 왜 그 생각은 못할까요? 진짜 이딴 식으로 사는 인간, 한 집에 있다는 게 미칠 것같이 쪽팔리고 화가 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무임승차'거든요. 남의 노력을 경시하면서 아무 노력없이 거기에 편승하는 인간들. 생각없이 고민없이 사는 인간들. 자신의 행동에 일순간이라도 반성없는 인간들. 나이가 있는데 생각이 나름 있을거라구요? 우울증 아니겠냐구요? 일요일마다 교회가서 거기 사람들과 어울리고 근처 친척네 가서 수다 떨고 커피숍, 그놈의 커피숍은 자주도 가 손에 매번 커피잔 들고 다닙니다. 어쩌다 친구 전화오면 신나게 떠들고 드라마, 예능 요일별로 챙겨보고 아이돌에 푹 빠져 가요프로까지 챙겨보고 볼 거 없으면 게임하고 인터넷 연예기사, 가십기사 찾아보고 그러면서 전화비나 보험료도 제때 못챙겨 밀리고 세금신고도 기한 끝날 때되어서야 하고 아주 바쁩니다. 노느라. 직장 구하라고 스트레스 주지 않았냐구요? 지난 7개월간 식구들 중 누구도,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지도 생각이 있겠지, 돈 떨어지면 찾겠지, 처음에 한달만 쉰댔으니 곧 구하겠지, 잔소리하면 더 안할 놈이라 속터져도 다들 입 닫았어요. 어머니는 몸서리까지 치시더군요.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오죽하면 후배가 자소서 쓰는거 봐주겠다고까지 하는데 그래도 지는 못하겠대요.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대요. 근로장려금인가, 보조금인가 그거 받고 몇개월 있더니 이젠 그것도 끊겼을텐데 있는 돈 까 쓰고 있는 거 같은데.. 모아둔 돈 많냐구요? 월급이 100만원 좀 넘는데 그거로 학자금 대출 받은 거 갚느라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며칠전에는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저더러 자소서 대신 써주라고. 와... 진짜 욕 나와서. 초등학교 때 그 인간 방학숙제도 제가 해줬어요. 독후감 이런 거 못쓰고 일기도 안쓰고.. 방학 끝나갈 때 발 동동 구르는 거 온 식구가 숙제 대신 해줬죠. 곧 40이 되어가는데.. 와... 제가 너무합니까? 제가 속이 좁나요? 부모님이 영원히 사실 것도 아니고 집도 낡았고 모아둔 돈도 없고 대체.. 언제까지 기생하며 살 건지. 진짜 뭐 이런.. 아 욕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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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8년 전
동생분이 너무 하시네요..ㅎㅎㅎ...마카님 탓은 전혀 없는 거 같은데요. 에초에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챙겨야지 가족이라고 해서 다 챙겨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이정도 수준이면 집에서 쫓아내는 게 답이 아닐까 싶어요. 어찌됐건 지금 누리는 삶을 영위할 수는 있고, 일을 안 해도 큰 불편을 안 느끼니 안 하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진짜 쓸 돈이 없어봐야 알바를 하든 일을 구하든 하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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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8년 전
@music 저도 그리 생각해요. 진짜 없어봐야, 진짜 돈 없어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먹고 싶은 것도 못먹고 그래봐야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방도 먼지 뭉치 굴러다니고 냄새나고..아...진짜. 근데, 어머님이 그러시더군요. 없어도 쟤는 필요성 따위 못느낄 애다..라고. 진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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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zoqm585
· 8년 전
설령 진짜 우울증이라 하더라도 그냥 우울증이랑 민폐끼치는 우울증은 다르더라구요. 우울증의 대표증상중 하나가 죄책감인데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 난 못해.. 이러면 몰라도 죄책감 1도없이 놀고먹고 무임승차 오지게 하는건 그냥 민폐죠ㅎㅎ.. 제가 다 화나네요. 저같으면 밖에 내다놓고 알아서 살라고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