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교 때부터 똑똑한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중학교|양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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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aromi
·8년 전
나는 중학교 때부터 똑똑한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해왔으며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성인이 되어서도 똑똑한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꼈고 그런 사람들만 만나왔다. 영재고출신 카이스트생, 외고 전교1등출신 의사등등.. 같이 걸으며 양자역학 힉스입자 암흑물질 사람의 행동에 대해 진화심리학적인 설명을 덧붙이며 이야기하고 그런 대화들이 너무나 즐거웠다. 그들과 대화하면서 시야가 트이는 느낌을 받는 것 또한 즐거움이었다.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 그들은 태생에 독립성이 강한 사람들이었고 너무나도 이성적인 사람들이었다. 내가 그들에게 채워주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을 무렵, 그런 그들에 비해 기본적으로 나는 의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독립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 하는 나는, 나 없어도 너무나 잘 살 것 같은 그들의 모습에 너무나 불안했고 힘들었다. 내가 이상형 설정을 잘못한 건가 싶으면서도 나에게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도 몰랐으며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은 또 이성적이지 않은 모습에 맘에 들지 않았다. 너무 혼란스러웠다. 그럼에도 내 주변의 친한 친구들은 모두 이성적이고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들인 것을 보면 나랑 잘맞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인가 싶다가도... 아 모르겠다. 한편으로 혼자서 잘 살아가는 그들이 너무 부러웠다.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어서 직장다니며 책도 ***듯이 읽고 꾸준히 공부도 하고 취미도 만들었다. 주변에서는 나보고 멋있다고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나는 행복하지 않다. 그러한 것들이 나를 포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다는 걸 나는 너무나 잘 알고있고 잘난(부자 혹은 천재)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나는 내가 하나도 잘나지 않았고 많이 부족한 사람인 것을 안다. 요즘엔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읽고있다. 내 인생가치의 1순위는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나 행복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행복하지 않다. 이 책에서 행복은 생각이 아니라 감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긍정적인 마인드 생각정리 따위의 것들이 나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았었구나. 미래의 나는 행복해져있으려나 언젠가 미래에 행복해진 내가 이 글에 답글을 달아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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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8년 전
행복에 대해 전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데, 감정은 생각에 의해 정해지는 거 같아요. 똑같은 사건을 겪어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감정이 달라진다는 거죠. 예를 들면 친구가 전화를 안 받을 때, 나랑 연락하기 싫어서 안 받는 거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안 좋겠죠. 하지만 뭔가 바쁜 일이 있어서 못 받는 거라고 생각하면 아무렇지도 않을 테구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하시는 건 마카님의 행복에 분명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행복하지 않으시다면 아직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거나, 긍정적인 생각만으로는 되지 않는 뭔가가 있으신 게 아닐까 싶네요. 전 테드에서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인간 관계라고 하는 걸 봤어요. 저도 거기에 동의하구요. 인간은 결국 혼자일 수는 없어서 타인을 필요로 하는 거 같아요.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카님은 부족한 사람이 아니에요. 최상위층과 비교를 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겠어요. 부족한 사람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타인은 아닌 거 같아요. 타인과 비교하기 시작하는 순간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지거든요.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 예전에 광고 보고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쓰신 글 덕분에 다시 생각났네요.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꼭 행복을 찾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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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omi (글쓴이)
· 8년 전
@music 댓글 달아주시는 내용에서 멋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응원하는 분께 응원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ㅎㅎ 맞아요 저에겐 긍정적인 생각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뭔가가 있었어요 문제는 저도 그걸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최근 깨달았어요. 저는 동성이든 이성이든 매력적인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가치관을 듣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직장인이 된 지금은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새로운 사람들을 접할 기회도 없다보니 그런 것에서 오는 쓸쓸함도 컸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인간은 철저하게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지내고 있어요. 혼자 하는 활동을 좋아하면서도 문득 외로움에 슬퍼하는 절 보고있으니 나를 떠나지 않을 한사람정도 있으면 정말 든든할 것 같다고 생각도 들었어요...아무리 그런 사람이 있어도 육체적고통은 오롯이 혼자서 느껴야 함에도 불구하고 ㅎㅎ 하지만 상대방은 상대방 나름대로 쓸쓸하겠네요 저는 저보다 더 힘들거나 노력하지 않는 사람을 보며 상대적으로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하고 현실에 안주해버리면 발전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될까봐 항상 불안했어요. 그런 생각 탓에 항상 위만 보고 살았던 것 같은데 오히려 그게 저를 조급하게 만들고 제 자신을 좀먹고 있었네요 요즘 개인주의자 선언이라는 책도 같이 읽고있는데 이것도 추천드려요 ㅎㅎ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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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8년 전
딴 얘기지만 맞춤법 잘 지킨 글을 보는 건 기분 좋은 일인 거 같아요 ㅎㅎ 책을 많이 읽으셔서 그런지 맞춤법 잘 지키시네요. 확실히 가까운 지인들이 꽤 있든가, 어떤 집단에 속해있든가 해야 외로움을 덜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런데 지적인 대화를 즐기시는 거 같은데 그런 대화를 할 사람이 많으시다면 부러운 일이네요. 제 주변에는 잘 없어서...지금은 없으시다는 거 같지만... 전 자기개발은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도 가능한 거 같더라구요. 달리기를 타인과 경쟁하며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 할 수도 있는 것처럼요. 개인주의자선언 얼마 전에 봤어요 ㅎㅎ 선물 받아서 봤는데 정말 괜찮게 읽었어요. 저자분 마인드가 저랑 비슷하기도 하고 잘 쓰시기도 하고 교훈적이거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얘기도 있고...저도 책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전 주로 학문적인 책을 많이 봐서 마땅한 게 없네요. 소설인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안 보셨으면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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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omi (글쓴이)
· 8년 전
@music 저는 맞춤법 강박증이 있는듯해요ㅎㅎ 틀린 맞춤법을 보면 맘 한 구석이 영 편치 않고 보고있기 힘드네요... 지적인 대화하는 상대는 딱 두명 정도인 것 같아요 고등학교 절친과 친한 언니 이렇게 둘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언닌데 범죄심리학 석사 하고 상담심리학 석사 다시 하고 있어서 상담자와 내담자같은 느낌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마카님과 연락이 닿는다면 지적 대화의 상대로 소개시켜드려도 괜찮겠어요. 저는 게으른 사람이라 어떤 동기부여가 있어야 실천에 행하는 타입이에요. 나 자신과의 약속이 너무 지키기가 힘들어요ㅜㅜ 저도 주로 학문적인 책 좋아해요. ***데우스 코스모스가 저의 베스트 책이네요. 다음에는 어떤 책 읽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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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8년 전
저도 강박인가 싶기도 한데 솔직히 맞춤법 틀린 걸 보면 썩 좋아보이지 않아서 신경 쓰게 되더라구요. 지금 좀 신기한데 저도 지금 상담심리 대학원 다니는 중이라...설마 같은 학교는 아니겠죠..ㅎㅎㅎ 상담 공부하면 대화할 때 은연 중에 상담심리학적인 접근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전 공부한지 얼마 안 돼서 중증은 아니지만.. 저도 게으르긴 한데, 그래서 열심히는 안 하는데 가끔 필 받아서 열심히 하기도 하고 공부는 그래도 꾸준히 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과학에 관심 많기는 한데 완독한 건 입문서 정도네요. 코스모스는 집에 있는데 언젠가 읽어봐야겠네요. 제 인생 최고의 책은 소설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고 비문학은 브랜넌이 쓴 철학의 의미라는 책인데 혹시 나중에 생각나시면 한 번 읽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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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omi (글쓴이)
· 8년 전
@music 다들 공부하느라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할 사람이 없었는데 간만에 신나요 ㅎㅎ 얘기 잘 들어주시고 제가 듣고싶었던 말을 쏙 골라 해주셔서 심상치 않다고는 생각했는데 전공하고 계셨네요. 리스너가 어떤 건지 궁금해서 찾아보고 나중에 지원해보고 싶다고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조건이 까다롭고 경쟁률도 ... 리스너분과 이렇게 길게 이야기가 닿다니 저는 운이 정말 좋았어요 ㅎㅎ 가입한지 이제 5일째거든요. 그 언니는 범죄심리학은 경기대에서 전공했는데 상담심리도 아마 그쪽 아닐까 싶어요 ㅎㅎ 저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건 안믿는데다 과학만이 진리라고 생각했어서(지금은 아니에요) 철학책은 읽어볼 생각 안했는데 이렇게 읽을 책 리스트가 늘어나니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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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8년 전
저도 이런 대화 좋아해요. 주변엔 책이나 과학이나 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이 거의 없거든요. 제가 무슨 능력이 있어서라기보단 관심사가 비슷해서 그렇게 느끼신 게 아닐까요 ㅎㅎ 경쟁률은 높긴 한데 마카님이 신경 써서 지원하시면 충분히 뽑히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요즘 리스너 활동 열심히 안 하고 있는데...반성해야겠네요... 대학원에서 저랑 친한애가 경기대 출신인데...거기 범죄심리학쪽에서 유명한 교수님 계시잖아요. 어쩌면 한다리 건너서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신기해요. 과학 관심 많으시면 과학철학도 보시면 재밌을 거예요. 제가 읽었던 책은 과학철학의 이해인데...앞부분은 쉽고 재밌는데 뒷부분은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잘 못했어요. 아무튼 잘 맞지 않으실까 싶네요. 읽으실 리스트를 너무 늘려드리는 게 아닌가 싶지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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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omi (글쓴이)
· 8년 전
@music 맞아요 가끔 티비에 나오시는 교수님 봤어요 ㅎㅎ 요즘에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없이 다짜고짜 괜찮아 괜찮아 하는 위로되지 않는 말만 늘어놓는 위로의 책들만 무분별하게 나와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도 몰랐는데 그 와중에 잘됐어요 ㅎㅎ 답장 열심히 해주셔서 리스너활동 열심히 하시는구나 생각했었는데ㅋㅋ 심리학 공부하시는 분에게 심리학책 추천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아들러의 감정수업'이라는 책도 재밌게 읽었던 것 같아요. 전에 테드 강의 관련해 말씀해 주신 것 처럼 기본적으로 사람은 인간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비슷한 가치관이 깔려있거든요 ㅎㅎ 한창 이별해서 힘들었을 때는 '어른의 이별' 이라는 책을 읽고 공감 많이 했어요 라디오의 이별 사연들을 모아 그들이 하는 말을 정리해놓은 책인데 글이 짧아서 술술 읽히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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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8년 전
맞아요. 요즘 베스트셀러들은 정말...ㅎ...궁금해서 한 두권 읽어봤는데 정말 별로더라구요. 공감도 안 가고 깊이도 없고...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그저그런 말들...그런 책들 읽다가 읽은 게 개인주의자 선언이었는데 비교돼서 더 좋게 읽은 거 같기도 해요 ㅎㅎ 심리학 공부한지 얼마 안 돼서 잘 몰라요 ㅎㅎ 근데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서는 미움받을 용기 읽었는데 아들러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도 그 내용이 제가 원래 알고 있던 다른 분야쪽과 겹치는 게 많아서 그냥 그랬던 기억이..어른의 이별은 재밌을 거 같네요. 까먹기 전에 다 장바구니에 담아놔야겠어요. 그런데 지금은 왜 과학이 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전 과학을 맹신하는 건 위험하다고 ***만 그래도 진리에 가장 가까운 학문이 과학이 아닌가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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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omi (글쓴이)
· 8년 전
@music 혹시 e-book 이용해보셨어요? 거주하시는 지역 시립도서관 회원증 만드시고 시립도서관 온라인 회원가입하고 교보문고 어플 깔아서 그 쪽 시립도서관 검색해서 홈페이지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무료로 e-book 대출 받아서 폰으로 읽을 수 있어요 저도 그렇게 읽고있는데 너무 편하고 좋아요. 간단히 우주가 만들어진 과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해보면 빅뱅이 일어나고 부글부글 끓는 상황에서 유기물스프가 만들어지면서 그 유기물들이 이래저래 반응하면서 엽록소를 가진 단순한 생물이 만들어져 산소를 만들면서 생물이 살기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해서 쭉쭉 나아가는데 다 좋은데 아직 설명이 안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우주에 관해서도 아직 너무나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많으니 이런저런 가설을 세워가며 설명을 하게 되는데,그 가설들은 종종 무너지고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라서 좌절하는 학자들이 많대요. 그렇다보니 과학에 대해 깊이 연구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종교에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그것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해버리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