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쓰는 유서.」 언제 죽을 지 모르지만 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결핍|대인]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알림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8년 전
「미리 쓰는 유서.」 언제 죽을 지 모르지만 언젠간 죽게 되겠죠. 병에 걸려서든, 사고가 나서든, 누군가에 의해이든. 갑자기 가면 너무 아플 걸 알기에 조금이나마 아픔을 덜기 위한 노력을 해보아요. 내 인생은 아직 길지도 짧지도 않은, 그러나 체감하는 세월은 너무나 짧은 아마추어의 생이었어요. 항상 잘 되고 싶었고 중심에 서길 원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계속 겉으로 끝으로 밀려나갔고, 어느새 깨닫게 되었어요. 애초에 중심지엔 내가 설 자리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서운함을 어떻게 억누를 수가 없었어요. 내 삶은 평범했지만 누구보다 찬란했어요. 겉으로 보기엔 내성적이고 틀에 박혀 외로운 삶을 살았더래도, 당신이 나를 보며 혀를 차는 동안 나는 마음속으로 온 유럽과 아프리카를 날***니며 집들을 구경했어요. 모두들 나를 일원으로 봐주지 않고 배척할 때, 내 마음은 아프리카의 원주민들과 하나가 되어 축제를 열고 노래를 불렀어요. 내가 이 세상에서 보낸 세월이 길어질 수록 원치 않은 기억들만 가득 쌓여가는데. 참 우습게도, 그리 잊고 싶은 일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짙은 추억이 되어가네요. 평소 유심히 지켜보던 걸 좋아하던 나는 지금도 이따끔씩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를 떠올리곤 해요. 내게 크기만 했던, 1학년 3반의 팻말을 든 6학년 선배가 이제 작고 귀엽게 느껴지는 걸 보면 느끼진 못했더래도 나, 많이 자랐나봐요. 그 시절엔 친구가 좋았고 사람이 좋아서 막연하게 그들을 따라다녔어요. 그들은 나를 친구로 대하지 않았지만, 그 때의 나는 너무 어렸기에 뭐가 친구인 줄도 모르고 그들 때문에 참을 내쳐버렸죠. 그런데 어쩜 이리 야속한 지 모르겠어요. 그 좁은 세월도 세월이라고, 그 시절의 내게 중요했던 이들은 모두 나를 떠나갔어요. 난 몇몇의 참을 사랑했지만, 이제 내 곁에 있는 당신들은 흘러가는 인연처럼만 느껴져요. 정말 미안해요. 지금 내 곁에 있는 당신들은, 내겐 참이 아니에요.. 【끊임 없이 이어왔지만 매번 끊임만 당했던 짝사랑.】 내 사랑을 표현하자면 이래요. 애정결핍이 심했던 나는 내게 조금이라도 잘해주면 곧이대로 받아들이고 혼자 그를 사랑하게 됐는데, 아쉽게도 항상 혼자였지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나는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했는데, 그들은 나의 겉으로 인해 나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아프지만,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저는 그들을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두고 사랑하니까요, 또한 그 때의 나는 사랑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도 않았지요. 이제는 준비가 되었고, 지금 나의 그도 준비가 된 듯 하기에 요즘의 나는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기를 밥먹듯 합니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이성에 대한 공포심, 시선공포증.. 복잡한 증상에 희망을 잃은 듯 했던 내가, 간질거리는 마음을 느껴본 지 근 몇 년이 지난 내가. 이제 다시 간질거림을 느끼니 아직 살아있단 생각이듭니다. 언제라도 이 글을 읽으면 생각해줘요. 누군가에겐 흥미없고 길뿐인 글이지만, 저한테는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는 글이에요. 【당신은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요?】 가장 좋아했던 말인데, 이제는 별로 와닿지 않는 것을 보니 내 가치관에도 큰 변화가 있었나봅니다. 하긴, 그렇거나 데이고도 바뀌지 않는다면 이상할 따름이지요. 하여튼, 지금의 저는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서툴렀던 인간관계도, 사랑도. 내향적인 제가 외향적으로 바뀌었을 때 사람들은 제게 칭찬하고 격려하며 드디어 사춘기를 벗어났구나. 라고 말했지만 제가 떠나기 전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내향적인 저를 사랑해요. 당신들은 나의 외향적인 면을 사랑한대도 저는 내적인 나까지도 사랑해요. 선이든, 악이든. 그러니 나의 내향을 비난하는 것은 나의 사랑을 비난하는 것이에요. 그저 나를 사랑해주세요,, 그렇지 않더래도 저는 잘하고 있습니다. 【사랑해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