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지나간 일인줄 알았어요 나를 사랑해주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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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우울증은 지나간 일인줄 알았어요 나를 사랑해주고 위로해주기로 결심하고 몇년이 지난 오늘 새벽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이라고 문득 생각한걸 시작으로 눈물이 터졌어요. 우울증으로 고생했던 그날들 처럼요. 스스로 계속 악담을 퍼붓고 있어요. 허송 세월 보낸것도 후회되고 그래서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린것도 죄송하고 ... 부모님이 점점 저때문에 지쳐가는것 같아서 차라리 제가 태어나지 않았던게 낫지않나 싶어요. 부모님에게 저는 소중한 자식이란걸 알아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어떤일을 시작하기도 두려워서 계속 미루게되요. 도망치고 싶어요. 노력하지않는 나 자신한테도 실망스러워요. 저는 이 세상을 살***만한 능력도 가치도 없어요. 그래서 계속 할일을 미루고 도망만 다녀요. 이렇게 울다가 스스로를 진정***고 잠못드는것도 제가 현실로부터 도망치는데 필요한 핑계가 필요해서 아닐까요? 저도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어떻게 당당할 수 있는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저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부모님께 죄송해요. 너무 한심하고 부끄러워요. 차라리 이 세상에 없던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럼 처음부터 없는 존재니까 부모님이 제가 없다고 슬퍼할 일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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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jun (리스너)
· 7년 전
마카님 지금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으세요ㅜ 너무 힘드시니 힘내라는 말씀은 못드리겠어요. 그렇지만 마카님의 부모님을 비롯하여 지인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마음 따뜻한 많은 마카님들, 그리고 저도 응원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태어나지 말걸..이런 말은 너무 가슴 아파요ㅜ 힘들 땐 한없이 스스로를 자책하고 자기비하하고 우울의 늪에 빠져버리게 되지요. 저도 취업이 어려워 힘든 시기 겪어봐서 잘 압니다ㅜ 그래도 살다보면 살아져요. 노력하다보면 이루어 지더라구요. 마카님은 남들보다 길을 좀 더 해매고 계실지 모릅니다. 어둠속의 터널을 아직 걷고 계실 것 같은데요. 걷다보면 빛이 보이는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어요. 지치지만 말아 주세요. 천천히 하면 됩니다. 말씀하신 허송세월을 보낸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지난 일이고 이렇게 되돌아보고 계시니...과오를 수정하여 한걸음 앞으로 나*** 수 있을겁니다. 부모님이 실망하셨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보다 마카님을 더 많이 생각하고 사랑하실거에요. 잘 되길 바라고 계실거에요. 그러니 여기서 포기할 순 없잖아요. 마카님! 두렵고 힘들지만 나를 믿고 도전해 볼 필요가 있어요. 실수쯤 하면 어때요? 다들 그렇게 넘어지고 부딪혀요. 당당해지고 싶으시다 하셨죠? 그럼 낙오자라는 우울한 생각따윈 떨쳐버리시고 숨지말고 이젠 세상밖으로 나올때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내가 하고싶은 걸,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 시도해 보는겁니다. 갈 길이 멀지라도 노력하면 이루어집니다. 반드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눈물을 그치고 마카님을 사랑하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아니 마카님 자신을 위해 다시 일어나주세요.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에 절대 늦지 않았어요. 마카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