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기에 이야기하면 괜찮아질까 싶어서 한 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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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혹시 여기에 이야기하면 괜찮아질까 싶어서 한 번 글을 써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를 다니고있는 여학생입니다. 제 성격때문에 제가 너무 힘들어요. 남들도 알고 있는 제 성격은요 엄청나게 정말 정말 지구 맨틀을 뚫어버릴정도로 우울해하고 힘들어해 하다가 갑자기 깔깔 거리며 막 웃기도 하는 성격이에요.. 이게 한 두번이면 괜찮은데, 하루에 2,3번은 계속 그러다보니 이젠 힘이드네요.. 한 번은 병원을 가볼까 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주최하는 상담에도 참여했었구요.. 그 상담을 참여할때 담임선생님께서 그러시더군요.."너는 밝게 잘 지내는것 같은데..굳이 이걸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라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담을 받기는 받았어요. 하지만 저 말을 듣고 저는 '내가 학교를 밝게 다녔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니요? 전 학교를 다니면서 우울해했던 기억이 8할이에요. 그리고 이 상담을 참여하기 위해서는 부모님 동의도 필요했는데요.. 저희 어머니께서 "너 지금 학교 잘 다니고있고 엄마가 보기엔 상담 안받아도 될것같은데~?"라고 하시더라구요..그리고 병원가서 상담 안받아도 잘 지낼 수 있는거고 지금 제가 힘들어하는건 일시적인것이라는 듯이 말씀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정말 힘들어서..학업도..친구관계도..제 성격도...모든게 힘들어서 받고싶었던건데..그래서 학교 상담을 받고 병원 상담은 받으려고 했었지만 받지 않기로 했어요. 이유모를 자괴감과 자살충동에 휩싸인다는게 정말 말만 쉽지 직접 겪게되면 정말...정말로.......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웃지않으면 주위사람들이 "쟤는 맨날 우울한 이야기만해서 이젠 들어주기가 힘들어."라며 떠나갈까봐 무서워서 억지로라도 웃었고 화가나도 웃어야할것같아서 웃었어요. 물론 화도 많이 내고 우울한 이야기도 많이 했죠. 하지만 우울한 이야기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친구들이 지쳐갈까봐..제 옆을 떠나갈까봐 무섭더군요.. 그래서 결국..뭐..ㅋㅋ..친구들한테도 제 속마음을 시원하게 이야기를 못해요..ㅋㅋ 뭔가 웃기지 않나요?ㅋㅋ 상담선생님을 찾아가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상담선생님을 찾아가다보니 친해졌고 상담선생님께 우울한 이야기를 하면 선생님이 짜증내실까봐 무서워서 이젠 쉽게 말을 못하겠더군요. 집에서도..학교에서도..어디를 가야 제 속마음을 털 수 있을까요? 정말 힘드네요..사람에게 간접적이 아닌 직접적으로 위로를 받고 싶었고 이렇게 온라인이 아닌 제 말로 제 목소리로 직접 이야기를 하고싶었는데.. 이야기할 곳이 익명으로 이야기하는 스마트폰 속 밖에 없네요..... 이 뿐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활동을 하는게 있었는데요, 그 활동을 저는 당연히 저랑 친한친구 2명(A,B) 다른애랑 해서 4명이서 같이 할 줄 알고 저는 활동 공지를 받자마자 바로 옆반에 가서 "A야, 너 ㅇㅇ활동 누구랑 할지 정했어?"라고 불어봤는데 당연하다는듯이 "나 B랑 C(같은반 친구)랑 D (저랑 같은반인 친한친구/C랑 친해요)랑 하기로 했어!" 라고 이야기를 하고 C랑 하던 얘기를 계속 하더라구요.. 음..ㅋㅋ근데 저는 이게 뭔가 서운하더라구요ㅋㅋ어..ㅋㅋㅋ 제가 이상한거일 수도 있지만..정말정말 서운하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저도 같이 할 줄 알았는데, 얘네는 이런 활동을 할 때 저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생각이 되니까 정말...너무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이런 사소한거에 서운해 하는 제가 정말 이상하다고 느껴지기도 해요...하지만 서운하다고 이야기하면 이상하게볼까봐 말을 못하겠어요.. 정말 마음같아서는 상담병원가서 말하고 속이 시원해지고싶네요...우울과 기쁨을 하루에 2번 이상 왔다갔다 거리는 기분과 사소한거에 마음 상해하는 제가 이상한걸까요?..아니...이상한것같아요... 그리고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요.. 참 현실은 냉정한것같아요. 힘들어도 웃어야하고 슬픈데도 내색않고 웃어야하고 화가나도 웃어야하고 우울해고 웃어야하는 이 현실이 저는 정말 싫어요.. 왜 웃어야만 사람들이 좋게보는걸까요? 왤까요..? 왜 웃지않으면 사람들은 떠나가는걸까요..? 이런 생각을 할때마다 감정이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제발 중2병같다고 하지 말아줘요.... 나는 정말 진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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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diddl1234
· 6년 전
어린 친구의 이야기가 저의 어릴적 이야기와 너무 공감이 되어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긴글이 될거예요 그래도 한번 끝까지 한번 읽어봐요^^ 저도 어릴적 잘 표현을 못했어요 상대방이 리드하면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내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녔거든요 전 그게 너무 답답했어요 위에 친구의 내용을 보니 지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저와 너무 똑같네요 사람은 원래 그런거예요 기쁜일 있으면 깔깔 웃고 안좋은 일이 생기면 우울해 하고 슬퍼하고 이걸 누군가에게 털어봤자 야!너만 힘드냐? 우리다 힘들어! 이딴식으로 밖에 말 못하죠 그거 진짜 계속 들으면 정떨어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말을 한 친구를 내가 피하게 되요 어린 친구....어짜피 인생은 혼자예요 털고싶으면 털어야 하는 세상이예요 나도25년간 살아봤지만 중요한건 누가 뭐라 해도 나인거예요 선생님이 앞서 말씀하신거처럼 굳이 이걸 할 필요가 있냐? 라고 묻는건 그선생 다시 상담공부하고 오시라고 전해주시고요 부모님도 넌 굳이 상담 안받아도 될것 같은데~? ............ 그건 부모님들 겉으로 측정하고 말씀하신거잖아요? 그럴땐 진지하게 얘기를 해봐요 엄마가 아무리 엄마라도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수 앖잖아요? 어....내가 이렇게 하면 누군가 날 미워할것 같다 미워하라 그래요 무시하면 그만이니까요 인생은 ***마이웨이다 이런말 들어봤나요? 그러니 자신감 있게 다녀요 그 어떤 누구도 당신을 미워하진 않을테니...... 아 그리고 부모님께 꼭 진지하게 나 상담진료 받고 싶다고 얘기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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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gtaku
· 6년 전
대학교2학년인 학생이예요 나도 감정기복이 심하고 친구사이가 좋아도 이상하게 우울했어요 감정기복이 심한건 나쁜게아니예요 그냥 우리의 특성인거죠 나는 항상 우울하면 한없이 가라앉아 아무것도안하고 기쁘면 그기쁨을 한없이 표현해서 친구들이 종잡기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아직도 나는 인간관계가 힘들어요 외향적인사람으로 살려해도 나는 그런사람이 아니니까 항상 힘들었는것같아요 그냥 나는 그런사람이다 받아들이세요 단 감정이 태도가 되서는안되요. 나는 이걸 명심하고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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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eungtaku 감정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게 좀 힘든?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