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연애 #연애가소모적이다? 이십대 중반 커플입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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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이십대 중반 커플입니다. 남자친구는 저한테 정말 잘해줬어요. 학교때문에 타지에서 혼자 지내면서 4년동안 솔로로 지내던 제가 보호자가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어른스럽고 포근하고 든든한 사람이였어요. 전에하던 연애는 오래가지도 못했고 중학생들 연애하는 것 같았죠. 그래서 지금의 남자친구랑 하는 것이 대부분 처음이였어요. 그런 저를 신기해 하기두 하고 귀여워하기두 하며 애기 처럼 대해줬어요. 매일 데려다 주고, 밥 먹었냐 뭘 좋아하냐 물어봐주고, 좋은 식당이며 예매해 놓은 영화며 새로운장소 도 알아보3고...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는것들이 저에겐 다 처음이였어요. 아직학생인 저를 배려해서 시험기간엔 음식도 기숙사로 사오고... 그렇게 100일쯤 됐을땐 설렘보단 같이 았으면 웃음이 끊기질 않은 베프같은 사이가 됐어요. 그리고 반년이 지난 지금 전 오빠의 한마디 한마디에 좋아하고 웃고 울고 실망하고 상처받는 제가 되었어요. 누굴 좋아하는게 처음이라 힘드네요. 전 제 생활 제 기분이 할상 먼저 였다가 연애하니까 챙김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 챙겨 줘야 하니까. 안그럼 그쪽도 나처럼 상처받고 힘들어하니까... 오빠가 너무 좋아요. 헤어지는거 생각만 해도 눈물 나올 정도로요. 하지만, 솔로일 때가 편했던거 같아요. 전 인생에서 결혼 생각이 없거든요. 결혼할 나이가 아니니까 이런거에 대해 얘기해 본적도 없고 당연히 오빠도 결혼에 대해 얘기하지않아요. 근데 그냥 어차피 결혼할 것도 아니고 제 생활 제 친구가 있는데 굳이 힘들여 가며 소모적인 연애를 해야할까 싶어요. 아직 많이 어른스럽지 못한 저 자신을 보면서 아직 연애할때가 아닌거같고 내가 누군갈 챙길 군번이 아닌거 같아 자존감도 낮아지는거 같고... 시간이 지나면서 오빠가 이해해주던부분에서 오빠가 이해를 바라고 내가 토라지면 항상 달래주던 사람이 이젠 위로와 사과 받길 원해요. 무조건 내가 갑이고 내가 하고싶은 건 다하라던 사람이 이젠 잘잘못을 따지고 잔소리며 대접받길 원해해요. 제가 이기적인 것도 맞아요. 그래서 연애가 소비적이라고 생각하는 걸 수도... 복잡한마음 적어봤는데 전달이 됐을까 모르겠네요. 혹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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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guri
· 6년 전
사실 글쓴님 나이대의 여성분들은 대부분 그런 고민과 그런생각을 많이해요. 전 남***만 여초과랑 직장도 여자들이 많아서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저도 연애에 관해서도 여초라는 환경때문에 보통 구애를 당하는 여성의 입장이 된적도 많았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기적인거 맞아요. 근데 잘못돠었다고는 생각치않아요. 연애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시 앞으로의 인생에 글쓴님이 정말 더 사랑하고 존경할 수있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또 다른 감정을 느낄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자친구가 처음이랑 달라졌다고 서운한 감정이 드신다고 저는 이해했는데 글쓴님 부모님도 여전히 님을 사랑하지만 지금은 글쓴님을 봐도 갓난애기때 만큼은 매일 설레이고 노심초사로 보고 있진 않을거에요. 반대로 처음에 잘해줬던걸 생각해서 님이 더 잘해줘보세요. 남친이 그 잘해주는걸 점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님도 느끼는게 있을거에요. 위로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해요. 하지만 저는 글쓴님께 아무 이득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님의 글을 읽으며 들은 생각은 님에겐 동등한 인격체의 남친보다는 자기 입맛에만 맞는 아빠를 원하는 것 같아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