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은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해 나도 그거에는 동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고등학교|중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6년 전
자살은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해 나도 그거에는 동의해 자살은 좋지 않은 거지 근데 그걸 얘기하기 전에 묻고 싶어 자살은 왜 나쁜 거야?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줘서? 자신의 생명을 끊는 일이라서? 왜 하면 안돼? 내가 자살을 얘기하면 그런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생각까지 하는지부터 생각해봐야하는 것 아니야? 내가 무슨 마음으로 얼마나 지쳤으면 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다고,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더 이상은 그 무엇도 싫다고 생각하게 됬는지부터 생각해야하는 것 아니야? 그리고 왜 아무도 살아야할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하지 못해? 다들 자살하면 안된다고는 하지만 살아야할 이유에 대해서 얘기하지는 않아 아마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라서 그렇겠지 철학에서 항상 등장하고 알맞은 정답도 없는 그런 질문이라서 그렇겠지 그리고 개개인마다 그에 대한 답이 다르다는 것도 알아 그런데 나는 그게 없단말이야 딱히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 무엇을 위해, 무엇을 향해 가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왜 이 모든 것을 버티면서 살아가야하는지 모르겠어 세상에서 들리는 희망적인 소식들은 와닿지 않고 내 현실의 행복은 불행의 10분의 1인 것 같아 사람들이 얘기하는 미래는 불평등과 차별, 비합리적인 불이익으로 가득하며 나이가 들수록 점점 힘들어진다고 말해 중학교때는 초등학교가 좋았다고 말하고 고등학교때는 중학교가 좋았다고 생각하지 좋아하는 취향은 있는데 딱히 열정적인 무언가는 없어 이루고 싶은 꿈도, 미래의 행복에 대한 희망도 없어 현재를 버틸 이유도, 버티고 싶은 마음도 없어 다른 사람까지 신경쓰기에는 내가 더 중요해 딱히 죽음 그 자체에 대한 갈망보다는 그냥 현재를, 희망이 없는 미래를 더 이상 이어나고 싶지 않는 것뿐이야 왜 자살하면 안돼? 왜 살아야 돼? 답이 없어서 더 힘들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ternenzelt
· 6년 전
자살이 나쁜건 아니야. 누군가에겐 그게 해답이 될 수도 있지. 누가 자살은 나쁜거래? 옳고 그름, 좋고 나쁘고는 개인의 가치관에 달려있어. 누구도 함부로 어떤게 어떻다고 가치를 판단할 수는 없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살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것? 사실 부정적으로 본다고 하기도 애매해. 자살한 사람에 대해 어떤 사람은 '에고..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라고 말하기도 하니까. 부정적이라기보단 안타까움이지. 인생은 희노애락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생을 살다보면 힘든일만 있는 건 아니거든. 즐거움도 분명 있는데 힘든일에 치여 생을 끝냈다는 게 안타까운거지. 그 안타까움을 곁에서 보고 싶지 않으니 자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자살은 나쁜거라고 말하는거고. 우리는 어릴때부터 나쁜일은 하는게 아니라고 배우잖아. 살아야할 이유가 딱히 있는 건 아니야. 너 뿐아니라 아마 모두가 그럴거야. 내가 그렇듯. 누군가는 삶의 이유를 가족에게서 찾기도 하고, 자신의 목표에서 찾기도 하고. 혹은 그냥 태어났으니 주어진 삶을 사는 거라고도 말하지. 근데 그런사람들에게서 가족을 앗아간다면? 목표를 앗아간다면? 주어진 삶은 누가 그들에게 언제까지 어떻게 살라고 준건데? 그러면 그들은 삶의 이유가 사라졌으니 자살을 선택할까? 아니, 그래. 상실감을 이겨내지못해서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그리고 그 상실감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거야. 정답은 없어. 살아야할 이유는 각자 자신의 마음에 있는거라 누가 어떻게 얘기해줄 수 있는 게 아냐. 가치관이 다르듯 즐거움을 느끼는 포인트도 제각각이고 각자가 살아야하는 이유도 다른거야. 그래서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것 뿐이야.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자살을 선택하지는 마. 자살은 도피처임에 틀림없지. 더 이상 머리아픈 고민들 하지 않아도 되고, 슬픔 괴로움 느끼지 않아도 되니까. 근데 도피처임에 동시에 영원한 도망이라는 것도 잊지마. 한마디로 포기지. 솔직히 세상에 일어나는 작은 일부터 큰일까지 우리가 다 겪어본 건 아니잖아. 부정적인 일이든 긍정적인 일이든. 지레 세상은 이러니까. 나는 이런상황이니까. 희망이 없으니까. 살*** 이유가 없으니까. 그런말들을 하기전에 세상에 제대로 직면하고 부딪혀본적은 있어? 다그치는 건 아냐. 다만, 무엇인가를 포기하기 전에 제대로 뭔가를 해본 적은 있냐는 걸 묻고 싶어. 수학책 조금 보다가 공식 외우는게 골머리라 나 수학은 아닌것같아 하며 책을 평생 안보는거랑 뭐가 달라. 귀찮고 나쁜사람 좀 겪어보고 사람들을 대하는건 나랑 안맞는것 같아.. 힘들어 하며 히키코모리가 되는 거랑 뭐가 달라. 네가 보는 세상에 일어나는 부정적인 일이든, 네가 지금 겪는 상황들은 네 삶 전체에서, 지구 전체에서 일어나는 수천 수억가지의 일들 중 일부 일 뿐이야. 적어도 무언가를 판단하기 전엔 그 무언가의 일부만 보고 얘기할게 아니라 전체를 보고 겪고 알고 판단해야하는거 아닐까? 누가 나의 일부만 보고 나를 그런사람이다 판단하고 떠들고 그런취급하는건 우리 용서가 안되잖아. 삶은 그런거야. 전부 겪어봐. 인생의 희노애락 전부 느껴봐. 그리고 네 인생의 가치를 판단해도 늦지 않아. 인생의 일부에 치중된 판단으로 나머지 더 가치 있는 인생을 살 기회를 져버리진 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
s2021
· 6년 전
나도 분명 예전에는 불행의 10분의 1인 행복을 맛보고 황홀해하고 기뻐하고 또 그 행복을 기다리며 어찌저찌 살아지던 것 같은데 이제는 삶에 미련이라곤 없네. 행복한 하루이건 행복하지 않은 하루이건 언제든지 난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 삶에 대한 미련이 조금도 없거든. 왜 살아야 돼? 시원하고 습기없는 찹찹한 땅 속에 묻혀서 영원히 누워있고싶어. 쉬고싶어. 엄청나게 불행해서 지금 당장 뛰어내리고 싶기보단 그냥 삶에 대한 미련이 조금도 없고 현실이 좀 힘드니까 죽어볼까 하는 것뿐. 불행으로 가득찼던 시절은 이미 지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