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호사인데요. 병원에서 일하는건 아니고 의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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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ujin8832
·6년 전
저는 간호사인데요. 병원에서 일하는건 아니고 의료기기를 임대하는 환자분들 가정으로 방문을 다니는 간호사입니다. 제가 방문하는 환자들은 주로 희귀난치병 환자들로 치료약도 없어요. 주로 근육질환자들이 많고 몇해전 유명인들 사이에서 인증처럼 퍼져나간 아이스버킷챌린지의 근본이었던 근육병인 루게릭환자분들이 주 대상입니다. 루게릭병은 쉽게 말해서 운동신경세포가 점차적으로 퇴행되면서 근육이 소실되며 종말에는 숨을쉬는 근육도 움직여지지 않아 인공호흡기에 삶을 의지하고 살아야하는 질병이에요. 그 분들의 인지능력 감각능력은 모두 정상이에요. 소리가 다 들리고 온도도 느껴지고 보이고 모기가 내 팔뚝에 앉아서 물리면 붓고 간지럽지만 긁을순 없어요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매번 방문할때마다 보는 환자들이지만 그래서 좀 무뎌졌고 의학적 질병 그 이상으로 안 보일때가 더 많지만 가끔 그 분들의 의지가 너무 처절해서 살***하고 움직이*** 하는 마음이 절절해서 감정이 울컥할때가 있어요. 나는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움직이고 싶고 숨쉬고 싶은데 지금 당장 음식 삼키고 침을 닦는게 어려워서 혹은 다리가 움직여지지 않아서 좌절하고 주저앉으시는 모습..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병의 진행을 받아들이고 호흡기에 의존해서더라도 컨디션이 허락할때까지 10년 15년도 더 버텨내시는 분들은 정말 존경스러워요. 음... 마인드카페엔 아무래도 남에게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분을 말하는 공간이긴 하지만 자주 보이는 죽겠다는 말이 사실 좀 많이 슬프네요 치료제도 없고 백만명중에 한명이 걸릴까하는 병에 걸려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하루하루 죽어가지만 또 살아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사지 멀쩡한 청년들이 마음의 병때문에 죽음을 선택하는건 정말 슬픈일이에요. 살***한다고 모두가 다 사는건 아닌거 같아요. 인생이,운명이 참 가혹하게도 누군가에겐 건강한 시간을 더 허락하지 않잖아요. 음.. 세상에 정말 벼랑끝에 메달려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것을 자주 보는 저로서 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물론 그 분들중엔 스티븐호킹박사처럼 안구의 움직임을 캐치하는 안구마우스로 의사소통하시고 공부하시고 시도 창작하여 쓰시는 분들도 계세요)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삶이니깐요 좀 더 생각해보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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