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가 너무 인간적이래요. 항상 손해 보고 싶지 않아하는 게 기계 같아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일반 고민
jsjsjsjsnsjs
5년 전
엄마가 내가 너무 인간적이래요. 항상 손해 보고 싶지 않아하는 게 기계 같아서 정 떨어진대요. 세상 사람들 모두 다 손해보고 싶지는 않을텐데 밖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눈치 보며 있다가 집 들어와서 나 자신 자체로 편하게 있고 싶은데 어떻게 가족한테 그렇게 이기적으로 굴 수 있녜요. 어떻게 보면 집 안에서의 내가 진짜 나인데. 집에서까지 가식적으로 착한 척하면서 있기 싫은데. 엄마는 그런 내가 싫은가 봐요. 영어학원에서 겨울에 졸업여행으로 유럽을 간대요. 그래서 엄마가 그거 보내준다고 주말마다 나가서 돈 벌어와요. 그 말을 듣고 미안해서라도 안 가야 되는데, 우리 집 형편에 안 맞게 너무 큰 돈이라는 걸 알았는데도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봐요. 그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떼까지 써 가며 가고 싶다고 졸라서 결국은 가게 됐거든요. 내가 안 갔으면 우리 엄마 신혼여행 말고 처음으로 해외로 여행 갔을 거래요. 나도 이런 내가 미운데 유럽 너무 가고 싶어요. 키워주신 엄마보다 내 기회가 더 중요한가 봐요. 이렇게 사람이 이기적이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난 너무 이기적이에요. 이기적인 사람이래요. 나도 알아요. 그런데 난 이기적이어도 상관 없어요. 내가 손해보는 건 죽어도 싫고 꼭 성공해서 날 하찮게 여겼던 아빠 보란 듯이 잘 살 거예요. 악착같이 살 거예요. 이런 내가 미워도 어쩔 수 없어요. 난 은혜도 모르는 로봇이거든요. 감정이 메말라서 독기만 가득 차 있고 능력은 쥐뿔도 없고 엄마 아니면 살 수도 없으면서 허세만 잔뜩 부리고 항상 틱틱대는 *** 없는 년이거든요.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1개
esha
5년 전
토닥토닥.. 어머니께서 표현이 과격하셔서 그렇지 힘드셔서 그러시는 거지 마카님을 싫어하지 않을 거예요 해외여행 보내 주려고 힘들어도 주말마다 일하실 정도면 사실은 마카님을 아끼시는거 아닐까요? 떼써도 안된다고 돈없다고 어머니께서 단호하게 거절하고 돈 주지 않겠다 하면 마카님이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죠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셨고 말씀은 툴툴 거리면서도 마카님을 보내주고 싶은 맘이 있기에 주말 일을 하십니다. 속마음은 안 그런데 말을 모질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마카님이 제일 가까운 혈육이니까.. 어머니 마음에 상처가 많고 화가 많아서 사실은 사랑하는데 말씀을 모질게 하게 되는 것일 수 있어요 마카님이 군말않고 받아줄거 아시니까.. 사실은 마카님에게 진정 화나고 억울하신게 아닐 수 있어요.. 어머니가 상처되는 말씀을 하셔도 진지하게 새기시지 말아요 어머니의 진심은 거기 없을 수 있어요 신혼여행말고 처음으로 해외여행?물론 가고 싶으실 수는 있으나 내가 못 가더라도 딸을 먼저 보내고 싶은게 어머니 마음일 거예요 그냥 정말 고맙다고 잘 다녀오겠다고 언젠가 마카님이 성공해서 어머니도 보내드리겠다 하면 속으로라도 기뻐하실 겁니다. 마카님이 이기적인거 아니고 누구라도 그런 기회가 온다면 가고 싶은 맘이 들 거예요 저는 남을 존중하고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자유롭게 남 눈치 보지 않고 사는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소신있는거 괜찮습니다. 아직 어리시니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과 사랑으로 보답한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지금은 어머니 울타리 안에 있으니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셔도 되는 거예요 능력은 차차 키워가셔서 자립하실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마음을 스스로 마비시키실 필요도 자책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부모님 은혜는 갚기가 정말 힘든것 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건 감사함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는 일일 것입니다. 곁에 있을때 안마해드리고 많이 안아 드리세요.. 짧은 글로 다 알 수는 없으나 제 눈에는 마카님이 그저 감정에 솔직하고 꿈많은 소녀로 보이는군요 나이에 어울리는 욕심이 있고 어머니 생각에 마음 앓이하시는 여리고 순수한 소녀같아요 열심히 사셔서 마카님이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