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열등감때문에 우울해하다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열등|해외여행]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요근래 열등감때문에 우울해하다가 문득 바꿔 생각해보니 저때문에 제 사람들이 너무 불쌍해요ㅠㅜ 약점이 들키기 싫어 거짓말하고, 찌질해보이지 않으려고 뒤쳐지지않으려고 포장했던 것 저 이제 다 벗어버리려구요. 내가 여태 이렇게 산 만큼 제 주변 사람들도 소중한 친구들도 어쩌면 저처럼 사람들의, 저의 겉을 보고 본인이 뒤쳐진다생각했겠죠 어쩌면 점점 저에게 의지하기 힘들어지고 있었겠죠 갈수록 도태되어간다고 생각했겠죠 남들이 제 진짜 모습을 보고 못났다 욕하더라도 눈 하나 깜박 안 할 거예요. 어차피 그런 사람들이야말로 (스스로의 경험상)진짜 열등감으로 가득 차서 남을 깎아내리지 않고는 못사는 불쌍한 사람들이니까요. 이제 예쁘지않다고 사람들이 칭찬하지 않고 번호도 안 따고 눈길하나주지 않아도, 그만큼 제가 절 봐줄거예요. 이제 그만 우울해하고, 겉모습에 그만 치중하려구요. 그래 난 원래 이렇게 못 생겼구요, 노화가 시작돼서 흰 피부도 탄력도 잃고 다크서클에 주름이 생겨가구요, 그동안 잘난척하고 싶어서 예쁜척하면서 산 멍청이였어요. 꾸미니까 갑자기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고 갑자기 좋은 대학에 들어가니 관심이 쏟아져서 난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나봐요. 소위 과 동기들 중에 제일 잘 나가는 그런애라고 나없을 때 외모칭찬하는 남자선배들이 많아서 그게 잘못된 건지도 모르고 말도 안되는 자아도취해서 괜히 하나라도 더 꾸미는 데에 시간 투자하고 졸업하니 남는 것. 결국 하나도 없었는데!! 그 시간동안 티는 안 냈지만 결국 주변친구들을 내 아래로 보려하고 하나도 열심히 안했지만 이정도는 했다고 머리 좋은 척 겸손한 척 돌려 변명하기나 하고 돈 없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다른 잘사는 여자들만큼 잘 못먹고 피부에 얼굴에 몸에 투자 못하고 있다고 부모님을 원망하기까지하고 이 쓰레기같은 나년아 어머니 아버지 비즈니스석으로 해외여행시켜드릴 때까지 볼 필러 이딴거 꿈도 꾸지마 골빈년 진짜 세상실망이야 적어도 올해 안에 변하기를 약속해 더 소중한 걸 놓치지 마 이제 이십대 중반이다 어른이다 똑바로 살자!!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