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모르겠어요. 제가 살아있다는 것이 역겨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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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dith16
·5년 전
그냥 모르겠어요. 제가 살아있다는 것이 역겨워요 솔직히. 내가 잘못된 사람이라서 그런건지 나에게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내가 심한 벌을 받고 있더라면 아니면 내가 정말 못난 사람이였다면 모두에게 버림받는 게 당연시되었다면 나는 이렇게 살아있어서는 안되는 존재에요 나는 끔찍한 사람이에요. 이렇게 추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죽는게 당연하다는 생각과 살고싶다는 생각이 교차되요. 나 정말 이상한 사람이죠? 모순적인 내가 너무 싫어서 미치겠어요. 나는 도대체 왜 만들어졌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나는 태어나질 말았어야 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이런 내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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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ica
· 5년 전
사람은 누구나 모순적인 부분이 있어요. 그러니 이상하진 않아요. 그러고보면 말이에요. 저는 judith16님을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볼 때마다 외면을 할 수가 없었어요. 저라는 사람이 모든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아닌데도 그랬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해드릴 거에요. "태어나줘서, 있어줘서 고마워요. judith16님." 그리고 언제나 빌어요. 지금의 힘든 상황이 조금이라도 빨리 지나가서 괴로워하는 시간이 줄어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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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th16 (글쓴이)
· 5년 전
@rilica rilica님은 참 고마운 사람이에요.. 제게 있어서 엄청 소중한 사람이에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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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lica
· 5년 전
고맙네요. 정말 고마워요. 제게도 judith16님이 소중해요. 많이, 정말 많이, 아주 많이 소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