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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tar1300
·5년 전
오늘하루도 일하고왔어요. 4월이 시작되면서 굉장히 울적하네요. 기분이 다운되어선 좋아지려하질않아요. 외국에서 살면서, 아는사람 하나 없는데, 얼마안되는 친구와 휴일이 이달엔 단한번도 겹치지않아 놀러갈수조차없네요. 오늘도 참 많은것에 좌절하고 실망했어요. 맡겨진 일을 깔끔하게 해내지못한 저에게 실망을하고, 저희의견은 묻지도않고 무작정 일을 떠넘기기만하는 상사에게 좌절을하고, 노력에비해 만족스럽지도 않고, 생계를 유지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월급에 절망을했어요. 내가 살고있는 인생이 옳지않다고 생각지는 않은데, 이렇게 자꾸만 좌절이 거듭되니, 불안감과 실망감과 자포자기가 뒤섞여서 좀처럼 나아질것같지않네요. 취미다운 취미도 없이 휴일엔 하루종일 집에 누워만있고, 누굴만나지도, 놀지도 못하는 일상이 지겹게만 느껴져요. 방금전에 화장을 지워내고, 세수만 하고왔는데 어쩐지 한바탕 울고난것처럼 눈과 코가 시큰거리고, 가슴속이 텅 빈듯 허무하네요. 전 지금 울고싶은걸까요? 제 감정이 뭘 하고싶어하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어떻게 화를 내야하는걸까요? 어떻게 울어야하는걸까요? 어떤 감정을 갖고, 어떻게 행동해야지 제가 자유롭고 편해지는건지 알수가 없어서 답답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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