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5년 전
이제들 찾아보니...
그렇게 말이 많던 사회가
다 공부 때문이었다는 거야?
다 다들 공부를 위해 살고 있는 거야?
아니 자기들 꿈을 이루고 싶지 않아?
무슨 꿈을 이루고 싶은진 타박하지 않을 테니까, 왜 그따위 공.부라는 걸 하는건지 가르켜줘
이제는 다 필요없다고 생각해, 안 이루어질 거면 다 죽어버렸으면.
정말 다 죽어버렸으면. 차라리 암울하고 막연하고 희망없는 미래따위. 너무 무서워 죽어버리고 싶은데 나는 왜 이러고 있어야 되는 거야?
뭘 할 순 없는 거야? 지금 바로 당장 꿈을 이룰 순 없는 거야?
이런 생각 나만 가지고 있는 거야? 가르쳐 줘.
다들 왜 그렇게 공부라는 것만 하면서 주변 것들이랑 어울려 살아?
그렇게 공부만 하며 사는 세상이 재밌어? 재밌지도 않은 것들 하며 사는 게 재미있어 ?
나는 꿈을 이루고 싶어. 내일이라도 당장.
진짜 간절해. 이게 잘못된 거야?
다 필요없이 오로지 신 하나 의지하고 내 꿈을 이루고 싶어.
그 뒤로 많은 것들이 따라 오겠지.
사람이 따라온다는 게 아냐. 나에게 정말 행복하기만 할 것 같던 그 세상이 찾아올 거라는 뜻이지.
뭐. 내가 잘못된 거야? 봐. 너희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잖아.
그러니 난 평생 미래에 갇혀 살래. 이딴 현실에 쭈구려 짜져 사느니 현재보단 ,***았던 과거보단 미래가 나아.
확실히. 난 믿고 싶어, 미래도.
더는 나의 이 낙천적인 정체성 조차도 잃어버리기 싫으니까,
제발 나를 살려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