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병이 있다 그러면 그 병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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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몸에 병이 있다 그러면 그 병이 뭔지 찾아보고 해도 되는 거 하면 안 되는 거 전부 알아보면서 우울증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거 짜증나고 답답해. 못 움직이는 거랑 안 움직이는 거랑 다르다고 말을 하면 왜 못 움직이냐고 되묻는데 저기, 내가 우울증 앓은 게 몇년차예요? 우울증에 따라오는 증상은 좀 알아봐야 하는 거 아냐? 약값으로 한달에 이만 원 나가는 것도 아깝다고 아깝다고 눈치에 눈치를 그렇게 줘 놓고, 약 안먹고 병원 안 가고 있으니까 진짜 사람이 멀쩡한 거처럼 보이나? 할 수 있는데 안 한다고 왜 이걸 못하냐고. 머리 다 커서 공부하려니까 당연히 못 하는 거라고, 그러게 대학생 때 공무원 준비하랬지 않냐고. 매번 매번 모든 게 내 탓이고 그렇지 뭐. 그럴 거면 낳지를 말던가. 왜 낳아서 나한테 돈타령만 하는 건데. 시험은 일년에 한 번이고 붙으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공부하는 사람한테 빨리 돈벌어라 빨리 돈벌어라. 돈타령만 잔뜩 늘어놓고. 남부끄러워서 이야기 못한다고. 숨막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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