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치료를 더 받고싶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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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상담치료를 더 받고싶지 않다. 나는 더이상 우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행복한 순간이 찾아올것 같진 않다. 그냥, 지금 이 상태에 익숙해져 아무렇지도 않은 기분. 난 이제 자해를 하지 않는다. 내 손가락의 굳은살 피날때까지 뜯는거나 발 굳은살 뜯는건 버릇일뿐 자해는 아니니까. 내가 했던 문제가 되는건 커터칼로 하는 자해였으니까. 상담치료쌤께 무슨 말을 해야할지 이젠 더이상 모르겠다. 매번 일상에서 힘들었던 것을 이야기 했는데, 내가 뭘 대단한걸 이루겠다고 다짐 않고 노력하지 않은채 살기로 바라보니 공부 안해도 별 감흥이 없다. 다만 여전한건, 공부는 하기 싫다는것. 하기 싫다고 진짜 안한다. 고3이 큰일나는데. 나태해진건가. 상담치료를 더 받아야 하는걸까. 인생은 내가 살아야하는건데, 그 사는법을 모르겠어요 쌤. 성인이 되어 하고싶은 일도 없는데, 하기 싫은건 일이다. 하기 싫은걸 죽을때까지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 또 언젠간 이렇게 한 번 터지겠지. 마음의 감기가. 대부분 고3 수험생시절이 힘든 시기라고들 하던데, 나는 그렇지 않다. 난 작년이 더 힘들었다. 제작년은 더 힘들었다. 얼마 살지 않은 내 인생의 암흑기는 고등학교에 속해있는것. 그 소속 내에서 편하게 있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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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an
· 5년 전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