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곁에 있었던 작은 것들과 내가 좋아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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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여태까지 곁에 있었던 작은 것들과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좋아한다고 의심 안 하려고 노력하고 믿었더니 배신해버린다. 내가 의심하지 않으려던 노력에도 생긴 작은 의심들은 또 딱 들어 맞아버린다. 그래서 생각하게 됐다. '아, 내가 저런 것들을 왜 사랑했을까? 왜 나를 낭비하고 있었을까?' 지금까지 챙겨줬던 선물들을 생각하니 돈이 아깝게만 느껴졌다. 사실 지금 사뒀던 것도 있었다. 그런데 걘 잘못을 모르니 헤어지겠다며 모든 것들을 가져왔다. 다시 도로 가져가라면서. 이제 자기는 필요 없으니까, 정리하겠다고. 내가 지금 산 것도 주문하기 전에 딱 잘라버리지. 왜 배달 오니까 뒤늦게 저럴까. 정말 날 생각하지 않았었구나. 싶어서 더 화가 났다. 모든걸 다 챙겨주고 알아서 버리든지 말던지 하라고 했다. 아마도 난 너에게 그만큼의 친절을 베풀만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서. 제발 니 잘못도 돌이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분명 이 얘기를 두 눈을 보고 했으면, 넌 얘기를 안 해줬는데 어떻게 아냐 그러겠지. 오늘의 너도 나한테 그랬잖아. 정말 모르겠냐고. 니가 얘기 안 해줬잖아. 난 분명히 너한테 모든 것을 얘기해줬는데, 네가 관심이 없으니까 모르는 건데. 넌 이것조차도 모르겠지? 날 이해해주지 못하는 이유고 네가 눈치 없다고 욕 먹는 이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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