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엔 착한 사람이 많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불행|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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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내 주변엔 착한 사람이 많다. 그러니 나는 불행해선 안된다고, 왜 우울하냐며 나는 내 스스로를 타박한다. 마음에 구멍이 크게 뚫린 것 마냥, 바람이 불면 더 시렵고 따뜻함은 채워지지 않고 구멍사이로 빠져나간다. 외롭고 외로워서,슬프고 괴로워서 구멍을 메워보려 노력해도 다시 산산조각 날 뿐이다. 손목의 자해흉터는 날이 가면 갈수록 커지고, 이를 따라 내 마음의 구멍도 같이 커진다. 반팔 옷을 입을때마다 불안하다.누군가 내 손목에 있는 상처를 볼까봐. 다시 생각을 해보니 내 주변엔 착한 사람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쓰레기다. 나또한 그렇고. 모두들 날 동네북으로 아는 건가? 자신의 잘못을 웃어넘기니 내가 그리도 만만해 보이던가? 나는 사람들이 행복을 느낄만한 요소들을 갖추었다. 주변엔 항상 가까운 사람들이 있고....아니, 나는 그닥 행복을 느낄 요소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 내가 계속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내가 살아갈 만 한 가치를 지는 사람일까? 줄곧 생각해왔다. 죽고싶다고, 사라지고 싶다고. 항상 불안감을 느낀다. 친구와 잘 떠들다가도 마음 한 구석, 쓰레기통에 처박아 둔 불안함의 존재를 느낀다면, 즐거운 감정은 그대로 끝이난다. 더 잘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함, 모두 날 싫어할 것이란 불안함..나열해보면 수도 없이 많은 불안함이 나를 잠식해온다. 매일 매일, 더는 살아갈 수 없다고 소리없는 비명을 지른다.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나를 괴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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